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로 침묵하며 교체의 쓴맛을 봤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48(327타수 81안타)로 소폭 떨어졌고, 샌디에이고는 3-7로 패하면서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성 뺀 샌디에이고, 대타 카드도 실패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팀이 0-2로 지고 있던 3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릴랜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 2루 기회에서 과감하게 초구를 받아쳤으나, 빗맞으면서 내야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김하성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타점 기회를 잡았으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교체됐다. 콜로라도가 우완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즈로 투입하자 우타자 김하성을 빼고 좌타자 크로넨워스를 기용한 것이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가 파울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 대신 나선 크로넨워스도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다.

더 이상 추격의 동력을 만들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비롯한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 주전급 선수 대거 영입... 입지 좁아진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이 주춤하더라도 안정감 있는 수비력 덕분에 주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며칠 사이 상황이 급변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자 우승을 목표로 세운 샌디에이고가 이적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로 외야수 후안 소토, 조시 벨, 내야수 브랜던 드루리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것이다.

이로써 샌디에이고의 내부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평소 같았으면 유격수 김하성과 2루수 크로넨워스가 나란히 선발로 나섰으나, 2루수 드루리가 새로 들어오면서 김하성의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드루리는 전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또한 소토와 벨도 이날 3, 4번 중심 타자로 출전해 나란히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더구나 손목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최근 타격 훈련을 시작하며 복귀가 임박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는 샌디에이고는 6일부터 선두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총력전을 펼칠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더욱 제한된 기회 속에서 실력을 입증해야 할 김하성이 과연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한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무려 4차례나 출루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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