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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비비정예술열차
 전북 완주군 비비정예술열차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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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대표 관광지 비비정 옆에 위치한 비비정예술열차가 협동조합으로 위탁받아놓고 정작 개인사업자로 운영돼 논란이다. 완주군 측은 절차에 따라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완주군 소유자산인 비비정예술열차는 레스토랑, 갤러리, 카페로 이뤄져 있다. 2017년 4월 삼래삼색협동조합이 최초 계약해 3년간 운영 후 2020년 4월 재계약을 맺어 내년 4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적격심사 통해 최초 선정됐으며, 재계약은 민간위탁운영위원회와 완주군의회 동의로 이뤄졌다.

협동조합으로 위탁을 받았으면 협동조합 법인이 운영하는 게 일반이나, 현재 이곳은 식당, 카페, 갤러리가 제각각 개인사업자 명의로 영업 중이다.

위탁계약서 제8조(재산의 관리)에는 '사용재산의 전대, 매각, 교환, 양여 등 일체 처분행위'와 '위탁자의 승인 없이 제3자에게 행한 사용수익 허가'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나아가 계약서 제11조(위탁해지 등)에는 '수탁자가 사업목적 또는 계약 내용을 위반해 운영했을 경우 위탁해지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완주군 관계자는 "삼래삼색협동조합에서 지부형태로 분할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식당, 카페 등 완주군청서 절차에 따라 허가를 받았기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보험 등 필요한 관리는 조합 차원에서 하고 있고 연간사용료 약 1천만 원을 조합에서 납부하고 있어 조합에게 위탁한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북 완주 비비정예술열차 내 갤러리
 전북 완주 비비정예술열차 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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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열차라는 이름에 걸맞는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된다. 삼래삼색협동조합 대표는 압화작가 신재승씨로, 예술열차에서 '꽃지담 아트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갤러리를 둘러본 결과 액세서리 등 잡화를 파는 판매점에 가까웠다. 일부 신재승 작가의 작품이 판매를 위해 전시돼 있지만 대부분은 외부에서 제작된 물건들이 진열돼 있다. 이 때문에 이름만 예술열차이지 상업시설로 봐도 무방할 정도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조합원 중 카페를 운영하는 이가 전 완주군수와 지인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 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완주군, #만경강, #비비정, #예술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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