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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성창업 정책 대전환'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성창업 정책 대전환"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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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대통령의 국정수행 과정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란 법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민간인 신분인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 신아무개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가 관련 대통령 부부 일정 사전답사 및 기획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불거진 비선 수행 논란에 대한 '대통령 감싸기'다(관련 기사 :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아내, 나토 순방 동행...김건희 여사 수행 논란 http://omn.kr/1zocl ).

그는 이날(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저도 사실관계를 파악을 못했고 어떤 경위로 이렇게 했는지, 또 언론보도가 사실인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는데 사실이라 전제하고 볼 때 대통령이 국정수행 과정에서, 꼭 공직자만 (대통령을) 수행하라는 법은 없다. 필요하면 일부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보면 수시로 유명한 가수, BTS(방탄소년단)를 동원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수시로, 해외 방문할 때마다 BTS를 동원해서 같이 무슨 퍼포먼스도 벌이고 했잖아요"라고 말했다. 

2021년 9월, BTS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초청을 받아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연설에 나섰던 것을 '같은 사례'라고 주장한 것. 그러나 당시 BTS는 문 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일정과 관련한 '수행원'이 아니라 유엔 총회로부터 '미래세대 대표'로 따로 초청 받았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고, BTS는 이 기간 ▲SDG 모멘트 개회식 ▲유엔 인터뷰 ▲미 ABC 방송 인터뷰(이상 문 전 대통령 일정)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 공예품 전달식(김정숙 여사 일정) 등에 함께했다.
 
2021년 9월 20일 BTS(방탄소년단)이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2021.9.20
 2021년 9월 20일 BTS(방탄소년단)이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2021.9.2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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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 갔다면 문제지만... 공적 역할했다면 전용기 탑승 문제 없다"

'BTS의 사례는 대통령 전용기를 같이 타고 수행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반론에도 권성동 원내대표는 '(신씨가) 특별수행원 자격이 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관련 질문에 "(대통령) 공무에 도움이 되고, 보조하고 지원했다고 한다면 그건 일단 특별수행원인 것"이라며 "특별수행원이기 때문에 (대통령) 전용기를 타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 안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예컨대 제가 강릉 지역구에서 어떤 공식적인 행사를 하는데 그 행사에 꼭 필요한 민간인이 있고, 그 민간인이 무료 봉사를 한다고 하면 (정치)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제 차를 탔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냐"면서 "너무 그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사적으로 따라가고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도 안 주고 그냥 단순히 놀러 갔다면 문제가 되는 거지만 공적인 역할을 했으면 대통령 전용기를 탈 수 있는 것"이라며 "뭐든지 색안경을 끼고 보면 이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권성동,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이원모, #비선 보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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