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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9대 부산시의회가 5일 첫 본회의를 열었다. 시의원들은 의장단 선출에서 4선의 안성민(영도1) 시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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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주도하는 9대 부산시의회가 전반기 의장으로 4선의 안성민(영도1) 시의원을 선출하면서 본격적 활동에 들어가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흘러나왔다. 의정 모니터링 단체는 일방통행이 아닌 "적극적인 감시 견제"를 당부했다.

5일 열린 부산시의회 306회 임시회 의장 선출 투표에서 안 의원은 재적의원 47명 중 46명의 지지를 받았다. 1명은 무효표를 던졌다. 3선의 박중묵(동래1), 이대석( 부산진2) 시의원은 각각 1·2부의장에 당선했다. 이날 부산시의회는 모든 시의원이 등원한 가운데, 의장단 등을 뽑는 원포인트 회의를 열었다.

3명의 의장단 선출은 이미 예정된 결과다. 6.1지방선거에서 45석을 가져가며 압도적 승리를 거둔 부산 국민의힘은  최근 당선자 워크숍에서 사전 협의로 임기 2년의 의장단을 내정했다. 당내 합의 추대 방식을 택했는데, 지난 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투표로 의장단 등을 확정한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부의장 중 한 명은 번번이 갈등을 빚었던 의장단 선거가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대석 부의장은 "선거 때마다 들어보지도 못하고 봐도 미안할 정도의 의장단 선거를 봐왔다"라며 "이번 원 구성은 이런 모습을 탈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몰표를 설명하며 "전국에 이런 곳이 없다"라고 자평했다.

시의회 의장은 책임감을 강조했다. 안 의장은 "개인에게 보내는 지지가 아니라 배려와 존중의 원칙에 대한 동의"라고 자세를 한껏 낮췄다. 그는 상대 당인 더불어민주당 서지연, 반선호 시의원을 향해서도 "(상임위 배분에서) 최우선으로 배려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두 의원은 해양교통위 등 1순위로 신청한 상임위에서 앞으로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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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9대 부산시의회가 5일 첫 본회의를 열었다. 시의원들은 의장단 선출에서 4선의 안성민(영도1) 시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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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시의회 의원들의 이날 다음 일정은 의원선서와 상임위원장 선출이다. 시의회는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등과 함께 개원식을 열어 법령 준수, 의원 성실 근무 등 선서를 한 뒤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을 뽑는다. 이후부터는 전반기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견제나 독주냐'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의정을 감시해 온 시민단체는 새 의회의 시작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 시선을 함께 보냈다. 김수정 부산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역할 증명을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 다수당이라고 해도) 견제의 역할을 망각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시의 조직개편안을 다룰 차기 본회의가 9대 시의회 평가에 대한 잣대가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최동섭 부산참여연대 총괄본부장 역시 시의회의 기능이 작동해야 할 시급한 현안으로 '조직개편안'을 꺼냈다. 최 본부장은 "첫 안건이 될 추경은 물론 조직개편안에서 문제점을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라며 "박 시장이 주요하게 내걸고 있는 15분 도시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부산시 조직개편안 논란... "난개발 중심" http://omn.kr/1zkx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