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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 하고 있다. 202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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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9일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승리의 해전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규정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군은 제2연평해전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부터 행사의 명칭을 '기념식'에서 '승전기념식'으로 변경하였으며, 제2연평해전 '전적비'의 명칭도 '전승비'로 바꿀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생사가 오가는 전투현장에서 목숨 바쳐 싸워 승리했던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 덕분"이라면서 "그분들이 우리를 지켰듯이 우리는 그분들과 가족들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장관은 "군인사법 등 관련법규 개정을 통해 추서 진급된 계급에 맞게 각종 급여와 예우를 지원하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과 유가족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 공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교전 중 357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상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북한군은 사상자 30여 명을 내고 경비정이 화염에 휩싸인 채 도주했다.

2002년 당시에는 '서해교전'으로 이름 붙여졌지만, 2008년부터 명칭이 '제2연평해전'으로 변경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제2연평해전을 승전으로 규정했다. 해군은 전날(28일) 오전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