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홈런을 기록 중인 한화의 좌타 거포 김인환

시즌 7홈런을 기록 중인 한화의 좌타 거포 김인환 ⓒ 한화이글스

 
2022 KBO리그는 27일 기준, 10개 구단이 각각 72경기 안팎을 치러 정규 시즌 144경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올시즌 상위권은 물론 5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최고 신인에게 수여하는 신인왕도 확실히 치고 나가는 선수가 없어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개막을 앞두고 신인왕 후보로 주목을 받은 선수는 '슈퍼 루키' 김도영(KIA)과 문동주(한화), 그리고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LG)였다. 하지만 KIA 김도영은 1군에 줄곧 머물고 있지만 타격 부진으로 인해 내야 주전에서 밀려나 백업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문동주는 어깨 부상으로 6월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송찬의는 공수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LG 트윈스의 두터운 야수진을 뚫지 못해 2군에 내려갔다.

신인왕은 올해 지명을 받아 입단한 순수 신인보다는 연차 수가 쌓인 소위 '중고 신인'이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그중 한 명이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좌타 거포 김인환이다. 1994년 1월생으로 만 28세인 그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8년 한화에 입단해 현역병으로 군대를 다녀왔다. 
 
 삼성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를 꿰찬 김현준

삼성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를 꿰찬 김현준 ⓒ 삼성라이온즈

 
김인환은 타율 0.277 7홈런 2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71을 기록 중이다. 팀 홈런 45개로 리그 8위인 한화 타선에서 이진영과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만일 김인환이 신인왕을 차지하면 2006년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6년 만의 한화 신인왕이 탄생하게 된다.

SSG 랜더스의 1위 질주에 공헌하고 있는 좌타 거포 전의산도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2020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해 올해 1군에 데뷔했다. 16경기에서 타율 0.350 3홈런 16타점 OPS 1.067로 맹타를 휘두르며 외국인 타자 크론의 부진을 메우고 있다. 향후 출전 경기 수가 늘어나도 타격 페이스를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은 2년 차 외야수 김현준도 신인왕 후보다. 그는 타율 0.311에 홈런 없이 8타점 OPS 0.796을 기록 중이다. FA 박해민의 LG 이적 이후 1번 타자 겸 중견수 역할을 그가 꿰찼다. 주축 야수들의 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삼성에서 그의 존재는 가뭄에 단비와 같다.
 
 두산 불펜 필승조에서 셋업맨으로 활약 중인 정철원

두산 불펜 필승조에서 셋업맨으로 활약 중인 정철원 ⓒ 두산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불펜 필승조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정철원도 신인왕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018년 두산에 입단했으나 올해 1군에 데뷔한 그는 22경기에서 2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86 피OPS 0.670을 기록 중이다. 평균 구속 148.1km/h의 강속구를 앞세운 공격적인 투구가 매우 인상적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NC 다이노스의 김시훈도 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했으나 올해 1군에 데뷔해 2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3.75 피OPS 0.704를 기록 중이다. 9이닝당 평균 탈삼진이 8.05로 높으나 9이닝당 평균 볼넷이 5.19로 많아 제구가 다소 아쉽다. 이들 외에 김수환(키움), 김진호(NC) 등도 향후 얼마든지 신인왕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올해 신인왕을 차지할 주인공은 지금까지 보다는 남은 시즌의 활약상과 더불어 팀 성적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의리(KIA)까지 최근 5년 연속으로 순수 고졸 신인이 신인왕을 수상했으나 올해는 '중고 신인'이 신인왕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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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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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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