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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전열교환기 설치 시공 사례
 서울시의 전열교환기 설치 시공 사례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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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저탄소 건물 100만호 달성을 위한 예산을 100억 원 확보했다. 시는 이 예산을 건물에너지 성능개선 무이자 융자 사업에 쓸 방침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 사업 예산을 당초 예산(35억 원)보다 65억 원 증액했다. 65억 원은 상반기 지원물량의 185%에 해당하는 액수다.

서울시가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은 단열창호, 단열재, 보일러, 조명, 환기설비 등 고효율 자재 교체 등을 통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지원 하는 사업이다.

지원한도는 주택은 최대 6000만 원까지, 건물은 최대 20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단열창호는 겨울철 열 손실을 줄이면서 냉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에너지소비효율 1~3등급의 단열창호로 교체하면 융자지원이 가능하다.

추경 예산의 일부는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성능개선과 아파트 지역난방 전환 사업에 돌아간다.

1000여 세대가 입주한 용산파크타워아파트의 경우 도시가스를 활용한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시는 지역난방 전환 설비에 7억 4000만 원을 무이자로 지원해, 완공 시 기존 에너지소비량 대비 27%가량 줄이고 연간 2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총 1517 TOE(열에너지 1360.5 TOE, 전기에너지 156.3 TOE) 에너지를 사용하는 용산파크파워아파트는 지역난방으로 교체시 428.8 TOE까지 줄일 수 있다.

시는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과 함께 전열교환기(고효율 환기설비) 설치 또는 교체도 지원한다. 전열교환기는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면서 공기의 열에너지를 회수하여 신선한 공기를 실내온도에 가깝게 맞춰 주는 장치로서 70% 이상의 기존 열을 회수하기 때문에 창문 개방 등의 자연 환기에 비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건물 안에서의 감염병 관리에도 기술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실내 건물의 특성과 감염병 발생 위험도에 따른 적정 환기장치 설치 기준을 마련하여 에너지효율 개선과 동시에 감염병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전열교환기, #에너지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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