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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국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교육위 소속 의원 4명이 서울대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21일 오후 국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교육위 소속 의원 4명이 서울대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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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반기 국회 교육위원들이 서울대를 직접 찾아가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대가 박 후보자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자료 제출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21일 오후 3시 50분 서울대 행정관 대회의실에 국회 교육위에서 활동해온 안민석, 강득구, 강민정, 서동용 의원이 들어섰다. 이 의원들은 모두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자료요구서'라는 글귀가 적힌 큰 봉투를 들고 있었다.

맞은편에 앉은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오석환 교육부 신임 기획조정실장도 서울대 쪽 자리에 무표정하게 앉아 있다. 국회의원들은 차가운 표정으로 맞은편에 앉았다. 만남이 시작되자마자 오 총장은 "기자들이 언제까지 있느냐"고 말했다. '빨리 내보내라'는 의미였다.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21일 오후 국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교육위 소속 의원 4명이 서울대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21일 오후 국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교육위 소속 의원 4명이 서울대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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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해칠 정도로 만취운전한 분이 학교를 운전할 수 있겠나"

간담회 직전인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의원들은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박순애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서울대의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그동안 야당 의원들이 서울대에 요구한 자료는 중복게재와 제자논문 가로채기 의혹 논문 관련 연구윤리 위반 조사 여부 자료, 박 후보자의 서울대 재학 자녀에 대한 '엄마찬스 특혜 장학금' 수여 여부 등에 대한 자료였다.

강득구 의원은 "음주운전 0.251% 만취 관련 도대체 누구와 어느 정도의 술을 먹은 것이냐"면서 "남을 해칠 정도의 술을 먹은 분이 교육부와 학교를 운전할 수 있는 것이냐. 부끄러운 줄 알고 당장 내려와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논문 중복게재, 제자논문 가로채기 의혹을 받는 박 후보자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감추기, 미루기, 떠넘기기에 나선 서울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민정 의원도 "서울대가 박 후보자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눈치 보기이고, 박 후보자 임명을 방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야당의원들과 오 총장과의 면담은 시작한 지 25분만인 오후 4시 15분에 끝났다.

서동용 의원은 "서울대가 그 동안의 태도를 바꿔 박 후보자 개인정보에 관한 것이 아닌 일반적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은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자료 제출에 대해서는 국회 상임위 원 구성이 되지 않았어도 국회와 협의해서 진행할 것을 약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오 총장은 '보직교수 회의를 통해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를 나서며 안민석 의원은 다음처럼 말했다.

"교육부장관이란 자리는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인데 이제 박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맞다. 시간을 지체하면 크게 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서울대에 항의 방문한 것을 계기로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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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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