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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시청에서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시청에서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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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국민의힘)이 홍준표 시장 당선인(국민의힘) 취임 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한 몇몇 계획들을 이어가기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권 시장은 21일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에서 "인구가 줄고 청년이 떠나는 것이 대구의 큰 아픔이자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구조 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균형발전과 새로운 시대에 맞는 공간구조로 혁신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서대구역사를 완성하고 역세권 개발을 통해 동대구 축과 서대구 축을 개발하는 한편 중구와 남구를 중심으로 한 도심을 역사문화공간으로 복원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홍준표 시장 당선인이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는 민간 중심의 민간주도형 성장 전략으로 바꿨다"면서 "5대 기업이 1000조가 넘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대기업의 투자를 대구·경북으로 유치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과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 바이오, 환경 관련 대기업이 지방으로 오는데 상당한 제약이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재 양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재를 키워주는 도시에 새로운 산업과 기업이 올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3년 전부터 시작한 휴스타(HuStar) 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드는 업그레이드되어 가속도 내고 추진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스타 프로젝트는 대구시가 3년 전부터 추진한 로봇·물·미래형 자동차·의료·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신성장 산업 분야의 기업수요 맞춤형 혁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권 시장은 3선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두고 "포스트 코로나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시대에는 새로운 대구를 위한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당선인을 두고 "전임 시장이 한 일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검토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시정 중단이나 단절로 결론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장 업무가 연속성을 갖기를 희망했다. 

그는 시민들의 마시는 물과 관련해 "(홍 당선인이) 강물을 이용하지 않고 댐 물을 이용하겠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가능했다면 임기 동안 그 부분도 논의하고 검토했겠지만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시장께서 정말 맑고 깨끗하고 안전한 댐 물을 식수로 제공한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절박한 식수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제2대구의료원 건립 문제를 두고 권 시장은 "시민들의 뜻을 잘 살펴 공공의료의 취약한 환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좋은 대안을 만들면 박수를 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당선인은 취수원을 댐물로 다변화하는 방안을 내비쳤고, 제2의료원 건립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권 시장은 "며칠 지나면 대구시장으로서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며 "그동안 과분하게 사랑해 주시고 더욱 성숙하게 키워주신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태그:#권영진, #대구시장, #이임 기자회견, #홍준표, #제2대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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