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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기지부 정책 요구 기자회견
 전교조 경기지부 정책 요구 기자회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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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래 전교조) 중심 교육을 끝내겠다는 의미의 '전교조 OUT'을 외친 임태희 경기교육감 당선인에게, 전교조 경기지부가 10가지 정책을 제시하며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9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가지 정책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50개의 과제를 발표한 뒤, 그 요구안을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정책 요구안 발표에 앞서 "선거운동 기간중 임 당선인의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선동을 기억하고 있다"며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지만 선거전략으로 이해하겠다"고 밝혔다.

정 지부장은 "임 당선자가 학생들의 삶을 위한 교육에 나선다면 협력하겠지만, 퇴행 교육의 길을 걷는다면 그 앞길에는 전교조와 경기도 교사들의 저항이 있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교조 30년의 교육철학과 실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적 열망을 겸허히 수용해 경기도 교육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가 임 당선인에게 제시한 10대 정책은 ▲평등교육 ▲학급당 학생 수 상한제 실현 ▲학생인권 향상 ▲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학교 만들기 ▲교원연구 활성화 ▲노사협의회 활성화 ▲교육복지 강화 ▲교육지원청 역할 재정립 ▲인사혁신, 승진제 개혁 ▲(교사의)교육권 확보 등이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부모의 재력이 학생의 진학을 결정하지 않도록 평등교육을 실현해야 하고, 전국 최고 수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4명 상한제를 실시해야 하며, 9시 등교 유지 등 학생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정책 요구안을 설명했다.

또한 전교조 경기지부는 "행정업무를 줄여 교사가 학생 교육에 집중할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직장 내 갑질 근절 등을 통해 교사가 교육권을 확보해 공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교육지원청을 학교업무 지원센터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방법도 제시했다.

10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50개 과제에는 ▲외고, 자사고, 국제중·고 폐지 ▲고교 평준화 전지역 확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참여 보장 ▲학교 업무처리 AI 도입 등 전산화 실시 ▲교장 재임용 평가제 도입 ▲교장, 교감 수업 배정 의무화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확대 ▲교육감-전교조 경기지부장 분기별 노사협의회, 정책업무협의회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태그:#전교조 경기지부, #임태희 당선인, #경기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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