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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인수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인수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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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인수위가 7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일부 위원의 윤리성과 도덕성 등을 지적하며 자발적 사퇴를 촉구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경실련, 대구여성인권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7일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시장 인수위원회'는 윤리성과 도덕성 문제뿐만 아니라 전문성, 참신성, 역동성 등 모든 분야에서 함량 미달"이라고 날을 세웠다.

시민단체들이 문제 삼은 인수위원은 이시복 대구시의원과 구본탁 대구환경공단 이사, 경북대 교수인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원 등이다.

이시복 의원은 2020년 8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6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음주운전 전력을 문제삼아 공천을 배제한 인물이다.

구본탁 대구환경공단 이사는 2018년 실시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의원 후보 경선을 위해 아내 명의로 30대 전화를 개설해 여론조사에 중복 응답한 혐의로 2심에서 80만 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정태옥 전 의원(현 경북대 교수)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이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

시민단체는 언론인이 인수위에 참여한 것을 두고도 "현직 언론인의 인수위 참여는 언론의 윤리성·책무성을 망각하고 윤리성과 공정성 시비 논란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수위가) 시정혁신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시정을 인수받을 역량을 인수위원들이 갖췄는지, 보건의료·통합돌봄·기후위기·젠더문제 등 사회적 과제를 해결할 전문성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법을 위반한 인수위원이 법과 제도에 의해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게 보고받고 시정을 감시해야 할 언론인이 시정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시정혁신이냐"며 "시정혁신 이전에 인수위원회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제 있는 인수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퇴하기를 바란다"면서 "홍준표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즉각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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