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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한 페이스북 글을 올리자 이를 공유한 이준석 당대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한 페이스북 글을 올리자 이를 공유한 이준석 당대표.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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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논란에 가세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공약에 대해 박 후보는 "부산도 직격탄을 맞는다"라며 "이런 분들이 정권을 안 잡은 게 부산으로선 큰 다행"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부산 민주당은 지나친 정쟁화를 비판했다.

투표일 D-2 국힘, 김포공항 이전 선거 쟁점화

박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포공항이 없어지면 피해는 제주만 보는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해 540만 명이 김포-부산 노선을 이용했다는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를 인용한 그는 김포공항이 부산의 산업과 관광에 영향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자신도 "지난 30년간 비행기를 탄 횟수만 2000회가 넘는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관련 글을 게시한 사실을 알렸다.

박 후보의 말은 민주당 비난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문지방을 보지 않고 밥만 먹으려 달려들다 밥상을 엎는 정당인지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눈앞의 서울만 보고 눈 뒤의 부산·제주는 보려 하지 않는 단견에서 짙게 드리운 포퓰리즘을 본다"라고 주장했다.

인천공항이나 원주공항 활용을 두곤 "공항의 존재 이유와 경쟁력이 무엇이나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그는 "이런 분들이 정권 안 잡는 게 부산으로서는 큰 다행"이라는 말까지 남겼다. 

박 후보의 글은 이른바 '이재명 때리기'에 나선 국민의힘 주장과 동일한 맥락이다.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 통합하고,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맹공을 퍼붓고 있다. (관련기사: 이재명-송영길, '서부대개발' 협약 "계양 발전에 책임" http://omn.kr/1z5hi)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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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는 박 후보의 글이 게시되자마자 바로 이를 자신의 페북에 공유했고, 앞서 안철수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는 "앞뒤 사정 고려하지 않고 마구 내지르는 걸 보니 선거 판세가 어려운 모양"이라고 공세를 폈다. 같은 당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후보 등은 이날 김포공항에 모여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이는 판을 더 키워 선거 쟁점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박 후보의 글이 게시된 이날 오후 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부산시당을 향해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이재명 위원장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갈라치기 조작 선동'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오세훈 후보를 비판한 페북 글을 통해 "김포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건설적 논의를 촉구했다. 그는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 생떼가 아닌 합리적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해야 한다"라고 받아쳤다. (관련기사: 이재명 "오세훈의 해괴한 주장, 선동 그만하라" http://omn.kr/1z5hi)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정치적인 의도가 뻔하다"라며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선대위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지역별 공약이고 아직 당론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다"라며 "이걸 선거 이슈로 몰고 가고 있는데 공세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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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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