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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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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지역 의원들이 6.1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경기도지사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5일, 의원들은 연이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저격하며 '일 잘하는 김동연 후보'를 내세웠다.

이날 민주당 경기지역 의원 50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혜 후보와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언론 등 '삼각편대'가 가세한 허위사실 유포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언론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지난 23일 TV토론회에서 '조폭 출신 인사가 김동연 후보에게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 대가 등으로 고액 후원했다'고 근거 없이 공격했다"면서 "공작정치이자 구태정치의 모습"이라고 규탄했다. 

당시 김은혜 후보는 "사실상의 단일화 제안을 한 그날에 김동연 후보께 그 회장이 1000만 원, 비서실장격이 1000만 원, (총) 2000만 원의 거액의 후원금이 입금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실상의 단일화 제안을 한 날'이 언제라는 것인가?"라며 "후원이 이뤄진 시점은 2021년 10월이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작년 10월에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김동연-이재명 후보는 2022년 3월 2일 단일화했다"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김은혜 후보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후원과 단일화가 전혀 상관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지상파에서 생중계되는 TV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버짓이 공표했다"고 봤다. 또 "김 후보는 지방선거 판세를 무리하게 뒤집기 위해 저열한 공작정치,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과 도민 앞에 사죄하기 바란다. 근거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을 일삼은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1기 신도시법 민주당 때문에 불발? 도민 기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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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지역 주요 현안,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둘러싼 공세도 이어졌다. 김은혜 후보는 TV토론에서 자신이 대표발의한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두고 민주당이 "180석의 횡포를 부려" 법안 처리에 실패했다고도 얘기했다. 

하지만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2020년 9월 23일 국회 국토위원회 1기 신도시 특별법 공청회와 그해 11월 11일 국토위 법안심사소위 회의록 당시 김은혜 의원이 법안의 미비함을 인정하며 추후 심의를 요청하고, 같은 당 의원들이 형평성 등을 거론하며 공개했던 상황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김은혜 후보가 "말 바꾸기의 달인"이라며 "본인이 앞장서 반대하고, 국민의힘이 일치단결해서 방해한 증거가 속기록에 있는데도..."라고 지적했다. 

민병덕 의원도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김은혜 후보는 1400만 경기도를 이끌어갈 자격이 없다"며 "1기 신도시 특별법 관련해서 경기도민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청회에서 누구보다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강하게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김 후보는 문제 있는 법안임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객관적 사실이 명확함에도 국민 앞에 거짓말을 일삼는 김 후보에게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하고 도민에게 사과하시라"고 했다.

태그:#김동연, #김은혜, #6.1지방선거, #민주당, #경기도지사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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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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