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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부산시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부산시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 박형준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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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D-8인 24일 밤 10시 30분.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법정 TV토론에서 지난 시정과 부산 현안을 놓고 격돌했다. 지난 15일 KBS부산 후보자 초청 첫 방송 토론회에 이어 다시 가덕도신공항, 어반루프, 노후원전 등에 대한 100분간 설전이 펼쳐졌다.

주도권 토론 시작은 고리2호기 폐쇄 논란

후보들의 입장은 자유 주제를 다룬 주도권 토론에서 크게 엇갈렸다. 먼저 고리2호기 등 노후원전 논란을 들고 나온 변성완 후보는 주민 반발로 무산된 기장해수담수화 사업으로 박형준 후보를 몰아붙였다. "과학적 검증이 완료됐지만, 심리적 안전(주민 불안)으로 인해 중단됐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변 후보의 질문에 박 후보는 "행정이 실패한 것이고, 주민 설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해수담수화 사업과 원전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며 공격 차단에 나섰다. 그러자 변 후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 원전은 과학적 측면에서도 위험한 시설이고, 폐쇄하는 방향이 맞다"라며 "시민을 그런 방향으로 가르치려 해선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이후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까지 소환해 고리2호기의 폐쇄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원전(수명연장, 갱신)은 과학적 안전이 보장되면 주민과 논의를 통해 심리적 완전이 확보됐을 때 하겠다는 것이고, 또한 고준위핵폐기물은 심리적 공포를 주지 않는게 중요하다"라고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미국 전체에서 사용되는 고준위핵폐기물을 다 합쳐도 미식축구 경기장 안에 다 넣을 수 있는 규모"라고 반박했다.

이번 선거의 쟁점 중 하나인 고리2호기 관련 토론은 시간이 모자랐다. 변 후보는 박 후보 발언의 팩트체크 보도까지 꺼내들었지만, 질문을 계속하지 못했다. "답변 기회를 달라"던 박 후보도 마이크가 꺼져 "지금 짓는 (최신) 원전을 (말한 것이었다)"라는 해명에 그쳐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부산시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부산시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 박형준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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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논쟁은 가덕도신공항이었다. 바다 위에 공항을 띄우는 플로팅 공법 추진 시도를 비판한 변 후보에게 박 후보는 "기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가능성이 있으면 도전(검토)하는게 혁신의 리더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변 후보는 "2002년도 민항기 추락 사고에서 보듯 안전이 첫 번째"라며 "공항은 실험이나 혁신적인 사고방식, 미래기술 검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박 후보가 추진하는 어반루프 대목에서는 감정이 격화하기도 했다. 변 후보가 어반루프의 실현 가능성을 짚자, 박 후보는 "행정 쪽에만 계서서 그런지 뭔가 새로운 걸 하는 데 굉장히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어떻게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느냐"고 반발했다. 그는 "변 후보 말에 따르면 가덕신공항은 2035년에 완공을 맞출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변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결과적으로 어반루프도 법을 만들어 예타면제 단축절차를 밟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어이가 없다. 행정 절차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라며 "그러니까 학자풍이 딱 나온다는, 그런 말씀을 드린다"라고 되받아쳤다.

어반루프 질문에선 "이런게 인신공격"-"MB 감옥가 있는데"

급기야 감정이 다소 격해지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주도권 토론을 건네 받은 박 후보가 오거돈 전 시장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언성은 더 높아졌다. 박 후보는 "이런 게 인신공격"이라면서 "변 후보는 행정안전부에서만 했지만, 제가 청와대도 했고, 국회 사무총장도 했고, 부산시장도 1년 이상한 사람인데 행정을 모른다고 하는 얘기하는 건 기본적으로 토론에 임하는 예의가 아니다"라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두 후보의 공방은 횡령·뇌물수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가 소환되면서 끝이 났다. 변 후보는 작심한 듯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모셨던 MB 대통령이 감옥에 가있는데, 그때는 그 밑에서 수석도 하고 홍보기획관도 하셨다. 어떻게 말씀하겠느냐.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라고 질문을 던졌고, 박 후보는 "문제를 호도하고 있다. 됐다. 이걸로 정리를 하겠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반면 김 후보는 여기에 뛰어들지 않았다. 대신 주도권 토론마다 코렌스EM 부산형 일자리 사업과 요즈마 그룹 투자 논란, 특혜 비판이 불거진 한진CY 사전협상제 등을 소환해 양당 후보를 상대로 책임론을 제기했다. 구조적 적자 비판이 불거진 부산도시철도 재정지원금 상한제 폐지 문제와 관련해선 박 후보로부터 "다시 한번 점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답을 끌어내기도 했다.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을 놓고는 사실상 불가 입장으로 대비를 이뤘다. 김 후보는 "정치적 판단은 끝났고, 실행단계로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인데, (조기개항) 갑론을박이 아닌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공항을 짓더라도 예비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대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부산시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부산시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 박형준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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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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