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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회 세계가스대회 개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개회식 축사를 하고 있다.
 24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회 세계가스대회 개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개회식 축사를 하고 있다.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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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세계가스총회(WGC) 개회식 때 지역 기자의 취재를 막아 '패싱' 논란이 인 가운데, 총회 조직위의 부장이 개인 명의 사과문을 내 부실 사과 지적이 나온다. 이번 패싱 논란은 당선인 시절부터 지역언론 접촉에 소극적이었던 윤 대통령의 지역언론관과 맞닿아있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제28회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이 24일 오전 대구엑스코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강주명 국제가스연맹 회장, 박봉규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리 얄란 국제가스연맹 부회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조직위는 개회 하루 전인 23일 밤 11시 20분쯤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개회식 보도 불허를 통보했다. 이는 윤 대통령 참석으로 인한 보도 불허 조치로, 지역기자 대신 대통령실 풀단 취재기자 3명만 참석했다.

전날 밤 통보받은 대구지역 기자들은 개회식이 열리는 총회장에 접근할 수도 없었다. 엑스코 3층에 미디어센터가 마련되긴 했지만 개회식을 중계하지 않았고 모니터도 없는 상태였다. 일부 기자들은 결국 현장을 떠났고 나머지 기자들은 보도자료를 참고해 기사를 썼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온 풀 기자단만 개회식 취재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하루 전에 전달받았다"고 해명했다.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 지역 기자들이 취재를 하지 못했다. 이에 항의하자 조직위는 A부장 명의의 사과문을 기자들에게 메일로 보냈다.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 지역 기자들이 취재를 하지 못했다. 이에 항의하자 조직위는 A부장 명의의 사과문을 기자들에게 메일로 보냈다.
ⓒ 세계가스총회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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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논란이 일자 조직위 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청와대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판단을 잘못해 지역 기자들의 취재불허 조치가 내려지게 됐다"며 "기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관계자는 24일 밤 개인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금일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기자 여러분들에게 많은 불편을 드리고 기자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한 점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직위 차원이 아닌 직원 개인 명의의 사과문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직위가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직원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지난 4월 호남을 방문하면서 지역 기자들을 배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의당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선인 시절 지역 방문에서도 지역 기자들 취재를 막아 '지역 기자는 당선자의 적이 아니다'라는 지역 기자협회 항의를 받고서도 여전히 지역 기자들을 적대시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대구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서의 '대통령의 17분'은 지역을 짓밟은 시간이었다"며 "국정과제에서 지역만 쏙 빼놓으면서 지역을 차별하고 무시한 행보의 반복이다. 합당한 해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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