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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밭수목원에서 번식이 최초로 확인된 쇠솔딱새.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번식이 최초로 확인된 쇠솔딱새.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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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밭수목원에서 쇠솔딱새(Muscicapa dauurica)의 번식이 대전지역에서는 최초로 확인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3일 한밭수목원 서원에서 쇠솔딱새가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기록이다.
 
쇠솔딱새는 봄과 가을철 서해안의 섬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흔한 나그네이지만, 국내에 극히 드물게 강원도를 중심으로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알려져 있다. 쇠솔딱새는 많은 수가 통과하지만 번식을 하지는 않는 종이다.
 
쇠솔딱새는 울창한 산림을 선호하며, 숲 가장자리보다는 중심부를 중심에서 주로 서식 한다. 이번에 번식이 확인된 지역도 한밭수목원 서원의 숲 중심부다. 한밭수목원의 경우 인공숲으로 도심 속 수목원으로는 최초로 조성된 곳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둥지에 알을 품고 있는 현장은 확인했으나, 이소(새의 새끼가 둥지를 떠나는 일)까지 하는 번식에는 실패 했다. 번식 중 5월 17일 고양이 등의 천적에 의해 둥지가 훼손되면서 이소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쇠솔딱새가 한밭수목원을 찾아 번식을 시도한 것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대전환경운동연합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 번식하는 쇠솔딱새가 인공 숲 한밭수목원을 찾아 번식한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
 
최근 기후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도심의 녹지복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쇠솔딱새의 번식으로 인공적인 녹지가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생물들의 서식처로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이들은 평가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쇠솔딱새의 경우 1차 번식에 실패 했지만 2~3차 번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밭수목원을 모니터링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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