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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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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 지원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시 분당갑 후보를 향해 "경기도 선거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선인 시절 경기도 선거에 관해 통화했다는 강용석 후보의 주장을 두고도 "(사실이라면) 국기문란에 해당되는 사건"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1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 도중 '경기도에서 김은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원팀이 됐다'는 질문이 나오자 "안철수 후보가 경기도 선거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그분의 정치생명의 근원은 새정치 아닌가. 다당제, 정치교체. 그런데 지금 구정치로 완벽하게 투항했다. 10년 동안 새정치 울궈 드셨는데 지금은 맹물밖에 안 나올 것 같다. 그나마 그 맹물밖에 안 나오는, 울궈먹은 사골, 통째로 보수정당, 구정치 세력에게 갖다 바치지 않았나. 저는 10년 동안 국민을 기만했다고 생각한다. 아휴, 참 표현하기 그렇지만, 이런 분이 경기도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우리 경기도민이 1400만 가까이 되지 않나. 그런 가짜 말에 속지 않는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 16년을 국민의힘이 지배했는데 그동안 소외되고 자긍심이 훼손됐다. 제가 3년 남짓 재임하면서 도민들께서 '정치를 잘하면 이렇게 내 삶이 바뀌는구나 체감했다"며 "그래서 대선에서도 제가 5%(p 차이로)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혜 후보가 경기도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광범위하고 힘든지 아시나, 진짜 궁금하다"며 "그냥 말 잘한다고, 대변인 해서 얼굴 많이 알렸다고 도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5월 초 '김동연을 공격해야지 왜 김은혜를 공격하냐'고 전화했다는 강용석 후보의 발언 관련 질문에는 "대통령이 설마 전화했겠냐는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황당무계한, 정말 국기문란에 해당되는 사건"이라며 "진상규명을 꼭 하고, 객관적 사실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설마 그랬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자신에게 '국회의원 당선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관련법 발의 계획까지 밝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참 후안무치한 적반하장 당, 그게 국민의힘의 본질 같다"고 응수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불법인지 범죄인지 모르지만 (강원랜드) 채용에 관여하지 않았나. 그런데 저는 부정을 저지른 일이 없다"며 "부정을 저질렀으면 박근혜·이명박 정부에서 살아남았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