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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재 보육원의 2021년 소식지에 실린 사진. 노트북 기부 사실을 담은 팻말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주도했던 동아리 이름(Piece Of Talent)이 담겨 있다.
 충북 소재 보육원의 2021년 소식지에 실린 사진. 노트북 기부 사실을 담은 팻말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주도했던 동아리 이름(Piece Of Talent)이 담겨 있다.
ⓒ 충북 소재 보육원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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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주도했던 동아리가 이른바 '기부스펙 의혹' 당시의 기념사진 전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진이 담긴 보육원 소식지엔 해당 동아리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그 동안 한 후보자 측은 "기업 명의로 기증한 것이었고 후보자의 딸 이름으로 기증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해명해왔다.

<오마이뉴스>가 확보한 충북 소재 보육원의 2021년 소식지에는 딸 한씨가 활동한 '피스 오브 탤런트(Piece Of Talent, POT)'를 소개하는 기사가 총 2면에 걸쳐 실려 있다.

이 기사에는 보육원과 기업 측이 '기증'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찍은 기념사진도 담겨 있다. 사진 속 팻말에는 '교육용 노트북 25대 지원'과 함께 '후원처 : ◯◯◯◯◯(주), 교육봉사 : Piece of Talent 봉사단'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소식지는 "POT 봉사단의 연계로 화상수업에 필요한 노트북 25대를 ◯◯◯◯◯(주)에서 지원받았다"고 소개했다.

현재 고등학생인 한씨는 지난해 미국의 몇몇 매체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이 봉사활동을 '보람 있는 일'로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런데 '이 기부가 기업 임원인 어머니 지인을 통해 이뤄졌다'는 <한겨레> 보도가 나왔고, 해당 인터뷰 또한 돈을 주고 하는 광고성 기사였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현재 해당 기사들은 삭제됐는데, 한 후보자 측은 '자녀의 신상보호'를 그 이유로 밝히고 있다.

최초 '기부스펙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한 후보자 측은 딸의 이름으로 기증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4일 한 후보자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기업은 내규에 따른 공정한 심사 절차를 거치고 복지시설 측과 기증 절차를 협의한 후 직접 기업 명의로 기증한 것이었고 후보자의 딸 이름으로 기증이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기부증 영수증도 후보자 장녀가 아니라 해당 기업 명의로 발급됐으므로 딸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같은 날 추가 입장문을 통해 "(<한겨레>는) 딸 이름으로 기부한 사실이 없음을 인지하고도 기부한 것처럼 허위보도했다"라며 "미성년자의 봉사활동에 허위사실을 덧씌워 보도한 <한겨레> 등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한겨레> 기자 3명과 보도 책임자들을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딸 주도의 동아리 이름이 적힌 기념사진 속 팻말 내용은 '딸 이름으로 기부하지 않았다'는 해명과는 다소 배치된다.

한 후보자 측은 '기부스펙 의혹'과 관련해 "후보자의 딸은 봉사활동을 실제 하지 않고 했다고 꾸며 입시에 활용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익을 위한 미성년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순수한 눈으로 바라봐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런 식의 무리한 주장이 계속되면 다른 많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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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회부 사건팀. 가서, 듣고, 생각하며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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