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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가 문태호 예비후보와 단일화 합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4일 오후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가 문태호 예비후보와 단일화 합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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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에 난항을 겪던 진보진영 강삼영-문태호 강원도교육감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반면 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는 지지부진해 이번 선거에서는 다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4일 강삼영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지금, 강원도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큰 진전이 있음을 도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면서 "지난 3일 문태호 후보와 심야 회동을 했고, 후보 등록일인 5월 12일 전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하자는 원칙적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단일화 추진위 대신 별도의 실무위원회를 꾸려 논의하자는 문 후보의 제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면서 "5월 5일까지 실무 논의를 마무리하고 5월 6일 경선 여론조사 방안에 대한 합의안을 공동 발표하자"고 문태호 후보에게 제안했다.

앞서 지난 3일 문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가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특권 경쟁교육을 막아낼 중요한 계기라는 것을 가슴 깊이 인식하고, 6.1지방선거에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강삼영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단일화를 하자"고 요청한 바 있다.

진보는 순항, 보수는 난항

반면 보수 성향 6명의 후보 단일화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보수 단일화를 추진하던 강원도교육발전연구소는 각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신경호 후보를 교육감 후보로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다른 보수진영 후보들은 "사회단체 하나가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을 뿐 보수 단일화가 아니다"라고 즉각 반발했다.

진보 진영 후보들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마음이 급한 쪽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신경호 후보다.

신 후보는 지난 4월 21일 <오마이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8명의 후보 중 12.7%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인 진보 성향 강삼영 후보와 차이가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4%P) 내인 2.8%P에 불과해, 진보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경호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신 후보는 4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년 민병희 교육감 체제의 강원교육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이 강원도민의 바람이다. 이를 위해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심원제와 국민여론조사를 병행한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다. 

이번 강원교육감 선거에는 진보 성향 강삼영 문태호 후보, 보수 성향 민성숙, 최광익, 신경호, 원병관, 유대균, 조백송 후보 등 모두 8명이 등록했다. 

[관련 기사]
[강원교육감 적합도] 후보 난립 속에 신경호 12.7% - 강삼영 9.9%... 단일화 변수 http://omn.kr/1ygk5)

태그:#강원도, #강원교육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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