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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 사업구상도, 공간환경 계획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 사업구상도, 공간환경 계획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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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행정타운, 공동주택, 상업지구, 산업단지 등이 모여있는 권선구 고색동 일원을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조성한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탄소중립 씨엔(C.N) 앱을 운영하고, 앱 사용자에게 탄소중립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에 수원시가 선정되면서 국비 240억 원을 확보해 이 같은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발맞춰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및 확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진단을 토대로 청정에너지 전환, 흡수원 확대, 순환경제 촉진 등 공간적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원시와 충주시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사업은 올해부터 5년 동안 추진되고, 국비 240억 원·도비 48억 원·시비 112억 원 등 총 400억 원이 투입된다.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 주제로 사업계획 수립

수원시는 환경부에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을 제안,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대상지는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중심으로 반경 2㎞다. 7개 전략사업을 담고 있는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은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7개 전략사업은 ▲플러스에너지 행정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그린수소 탄소중립 모빌리티 ▲탄소중립가든 탄소상쇄숲 ▲도심 온도 낮추기 기후쉼터 ▲폐기물 관리 레인시티 수원 ▲탄소비서 씨엔(C.N) 등이다.

먼저 공공기관 10여 개가 모여있는 행정타운에 '플러스 에너지 시범타운'을 조성한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스마트센터',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그린리모델링', '옥상, 주차장 태양광 발전', '전기차 전용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충전 타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에너지 자립마을'은 상가·업무 빌딩, 공동·단독주택에 BEMS와 미니태양광,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태양광에너지 발전설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그린수소' 생산, 태양광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으로 '그린수소 중심의 탄소중립 모빌리티'를 실현하고, 탄소중립가든·탄소상쇄숲·학교숲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 온도 낮추기, 기후쉼터 마련' 핵심 사업은 ▲쿨루프(시원한 건물 지붕) ▲쿨페이브먼트(시원한 통학로) ▲스마트 정류장 ▲아파트 방음벽 벽면 녹화 등이다.

아울러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스템, 노면 빗물분사장치를 설치하고, '탄소관리 비서 씨엔(C.N)앱'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씨엔(C.N)앱은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점검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탄소중립 미션'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수원시는 시민사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행정(수원시)과 민간(협업단체)의 다리 역할을 하는 중간 조직인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며 지속해서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협력기관, 시민단체, 민간기업과 머리 맞대고 사업제안서 만들어

앞서 수원시는 환경부로부터 그린도시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해 협력기관, 시민단체, 민간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각고의 노력 끝에 사업제안서를 만드는 등 쉽지 않은 준비 과정을 거쳤다.

우선 수원시는 예선 격인 경기도 평가에서 11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해 광주시와 함께 '경기도 대표'로 선정됐다. 각 광역지자체의 자체 평가를 거쳐 올라온 전국 24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환경부가 서면 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했고,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수원시와 충주시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공모 단계부터 수원시정연구원·수원도시재단·수원도시공사·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등 협력 기관,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탄소중립 신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바이오엑스, 케빈랩)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업 제안서를 만들었다.

7번에 걸쳐 전략회의를 열며 사업제안서를 보완하고, 또 보완했다. 올해 1월 사업 공고가 난 후 첫 번째 평가까지 두 달 남짓한 시간밖에 없었지만,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시는 탄소중립 핵심기술 중 하나인 '그린수소' 생산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꼼꼼하게 검토한 뒤 사업을 계획했다. 충주시·이천시의 수소생산시설을 방문해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현 가능성을 알아봤고,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실용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시민들의 생활 공간에서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업의 기술 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공기관, 시민사회,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태그:#수원시, #탄소중립그린도시, #환경부, #탄소중립씨엔, #탄소중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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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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