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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예비후보(좌)와 이종태 예비후보 '원팀'선언 기자회견
 성기선 예비후보(좌)와 이종태 예비후보 "원팀"선언 기자회견
ⓒ 성기선 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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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진행되는 시점에 이종태 예비후보가 사퇴 후 성기선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나머지 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오후 이종태·성기선 예비후보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건 없이 하나의 원팀이 되겠다"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현재 교육의 최대 과제는 교육의 보수 회귀를 막는 일"이라며 "이 중차대한 과제 앞에서 시대는 민주·진보 교육진영이 하나가 되기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 대전환을 위해 13년 키워온 혁신교육을 지키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원팀을 이룬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성기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고, 성 예비후보는 "이종태 후보의 교육개혁의 뜻을 받아 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후보와 함께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나머지 후보들은 입장문 등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송주명 예비후보는 "사퇴하면서 누구를 지지한다는 것은 공정한 시민경선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일"이라며 "양측의 지지 밀약이 있었다면 이는 더욱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거성 예비후보 역시 "경선투표를 무력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심각한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하며, 단일화 추진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에 해결방안 제시를 요구했다.

이어 "긴급하고도 합리적인 대응이 없는 경우 이번 경선에 대한 심각한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 6명의 후보 중 이종태(66)·김거성(63)·성기선(58)·송주명(58) 등 4명만 참여해 그동안 4파전으로 진행됐다. 이한복·박효진 예비후보는 참여하지 않았다.

경선 결과는 4월 27~29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5월 2일께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보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이한복(58) 예비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진행되는 단일화 승자하고, 단일화에 불참한 이한복·박효진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이는 '후단일화'를 제안했다.

후보가 난립한 진보진영과 달리 보수진영은 유일하게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학원 연합회 등과 간담회를 하는 등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27일에는 의왕시에 있는 경기외국어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태그:#경기교육감 선거, #진보단일화, #성기선, #이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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