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로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로비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통일부는 12일,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우리 시설들 피해 상황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고성 온정리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국자는 산불이 발생한 지역이 금강산 지구 내 우리 시설이 있는 지역이라면서 "다만, 주변의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고 해서 우리 시설에 어떤 피해가 있는지 현재 파악 중에 있고 관련 사실을 북 측에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우리 시설에 어떠한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4월 9일 15시 20분경 고성군 온정리지역에 있는 금강산 구룡연 주변과 고성항 골프장 주변의 야산에서 산불이 일어났으며 세찬 바람이 불어 수백정보의 산림과 시실들이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산불은 10일 11시 20분께 진압됐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측이 이미 철거에 착수한 금강산 해금강 호텔 외에 아난티 골프장에 대한 철거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어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관련 사실 확인을 재차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업자를 통해서도 추가적인 동향이 있는지에 대해서 파악해 줄 것을 협의했다"면서 아직 북한 측의 공식적 반응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북한의 일방적 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면서 "관련 사실 설명 및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해 오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자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관련 상황에 대해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필요 조치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체가 얼마나 진척되었는지 묻는 말엔 "정보사항이므로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기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아난티 골프장은 금강산 관광특구에 조성된 18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지난 2008년 개장을 앞두고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전면중단됨에 따라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태그:#금강산, #해금강 호텔, #아난티 골프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