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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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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6명이 탄 선박이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외교부는 8일 브리핑에서 "대만 해상수색 당국이 7일 오전 9시 50분경 대만 서쪽 34km 지점에서 교토 1호의 조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당시 교토 1호는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부속선인 바지선 교토 2호를 예인하던 중이었다.

대만 당국은 현장에 경비함과 헬기를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대만 타이베이 대표부에 현장지휘본부를 차리고 현장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한국 해양경찰청, 사고 해역에 경비함 급파" 
 
8일 오후 대만 해역서 한국인 6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 실종자 가족 대기를 위해 마련된 부산 중구 사무실에서 선박 회사 관계자가 실종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8일 오후 대만 해역서 한국인 6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 실종자 가족 대기를 위해 마련된 부산 중구 사무실에서 선박 회사 관계자가 실종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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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우리 해양경찰청이 사고 해역에 3000톤급 경비함 1척을 급파했다"며 "9일 오전 11시경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수색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잠수부를 포함한 잠수지원함도 오는 11일 저녁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300톤급인 교토 1호가 3천톤급 바지선인 교토 2호를 뒤에서 밀면서 예인하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지에는 초속 11미터 북동풍이 부는 가운데 파도 4미터, 수심 50미터로 기상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대만 해상수색본부와 우리 해경 경비함이 공동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해 최대한 빨리 선원들의 신변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표류중이던 부속선 교토 2호는 대만 당국에 의해 예인돼 8일 저녁 대만 가오슝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교토 2호에는 선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지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으나 아직 신원확인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태그:#대만 선박, #선원, #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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