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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이 시장이 되면 권영진 시장이 추진해온 정책들을 대부분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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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에 출마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권영진 현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대구시청 이전과 대구취수원 다변화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대구시장이 되면 중앙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시정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공약인 '대구 3대 구상과 7대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대구의 슬로건을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에서 '체인지 대구(Change Daegu),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로 바꾸겠다며 대구의 영광과 성장을 위한 미래번영, 시정혁신을 통한 시민행복, 세계적 선진 도시를 위한 글로벌 세계 도시등 3대 구상을 제시했다.

또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대구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조성, 미래 혁신 첨단산업 육성, 공항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 도시 등 7대 비전을 내놓았다.

홍 의원은 "제가 시정을 맡게 되면 4년 동안 공약을 완수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미래 50년의 기반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며 "지역내총생산(GRDP) 만년 꼴찌를 벗어나 부자 대구로 만드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구시정개혁단을 구성해 1년 동안 그동안 침체됐던 공직사회와 공공기관을 전부 개혁해 시민을 위한 행정 공공기관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구통합신공항도 국비로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공항 인근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30만 명 규모의 에어시티(공항도시)를 건설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공항 후적지에 대해서는 특별법으로 '신공항 특구'를 지정해 두바이 방식으로 개발하고 첨단 관광과 상업, 첨단산업 지구화로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로 개발하는 대신 아파트는 단 한 채도 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 추진 사업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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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이 시장이 되면 권영진 시장이 추진해온 정책들을 대부분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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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대구의 물 문제에 대해 발상의 전환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낙동강 수계의 상류 댐을 도수관로로 연결해 식수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공약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권영진 시장이 추진해온 낙동강 식수원 다변화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구미가) 왜 취수원 이전에 반대를 했겠느냐. 대구가 구미 상류로 이전하면 상수원 개발이 제한되기 때문"이라며 "세계적으로 강물을 원수로 쓰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75%가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자치단체별 취수댐을 만드는 것이 선진화된 물 공급정책"이라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물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서 정수 비용이 얼마나 드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싸게 만든 수돗물이 집에 오면 정원에 물주고 빨래하고 화장실 변기로 사용하는 게 대한민국이다. 대구만이라도 일급 원수를 사용해서 정수 비용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청 이전에 대해서도 "시청 이전이 과연 그리 급하게 예산을 수천억 들여서 해야 하는지 이전 계획을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면서 "(시청 예정지에) 시청보다 더 좋은 시설로 바꾸는 것도 한 방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