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5일 대전시의회에서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5일 대전시의회에서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전 지역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어린이와 만18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어르신의 대중교통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민생복지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낮은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는 일은 대전시의 오랜 숙제"라면서 "대전시 전체 통행량 대비 대중교통 분담률은 2018년 기준 25.7%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승용차 이용률(하루 평균 이용 비율) 60.6%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서울 59.2%, 부산 43.3%, 인천 37.7%, 대구 30.7%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교통도시 명성이 무색하다는 것.

이 때문에 도심 주차난도 심각하고, 고유가 시대에 기름 값 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2005년 대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투입되는 재정지원금이 매년 급증하는 등 대전시 대중교통에 대한 과감한 결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대전을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시민의 발'로서 공공재 성격이 강한 만큼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반값 교통비와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통해 대전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대중교통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임기 내 '반값대중교통요금'을 시행하겠다"며 "대전시내버스와 지하철1호선 이용금액을 50% 할인(성인기준 1회 1400원→ 700원)해 시민의 부담을 낮추고, 2023년부터 어린이와 만 18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대중교통요금을 전액 무료로 하겠다"고 밝혔다.

반값요금제의 방식은 현재 온통대전 포인트 충전방식처럼 카드 결제 후 50% 할인요금을 개인에게 사후 정산 지급하는 방식과 이용자가 50% 할인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나머지 50% 금액을 대전시와 버스회사가 정산하는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로 인한 재정부담은 충분히 감당할 정도라는 게 장 예비후보의 입장이다. 그는 반값요금 시행 시 추가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면서 2019년 기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했을 경우, 어린이 7억 3천만 원과 청소년 129억 원 등 총 136억 3천만 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경우 약 17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여기에 400억 원을 더 투입하면 성인(만 18세~64세) 이용자의 반값 교통비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최종 목표는 현재 준공영제인 시내버스의 '완전공영제'"라고 밝히고 "반값요금제는 완전공영제의 전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요금만 낮춘다고 대중교통이용이 크게 늘지 않는다면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조기 착공과 함께 ▲버스노선 개편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호체계 개선 ▲정류장 등 시설개량 ▲1인 모빌리티, 자율주행, 드론 택시 등 미래교통수단 도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버스노선 개편,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호체계 개선, '대전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추진 등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현재 대전 시민들이 대전시의 대중교통 개선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대전시장이 되면 대중교통에 대한 과감한 결단을 통해 반값 교통비(어린이·청소년·어르신 무료) 실현과 버스노선 개편 등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서민 부담을 줄여주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려 대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도심 교통체증을 감소시켜 대전의 대기 환경도 개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태그:#장종태, #대전시장, #반값교통비, #대전시장선거, #더불어민주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