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의 지도로 보는 2022 대선 결과

0.73%P, 약 24만표 차이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2017년 대선 이후 지방선거, 총선거에서 대승을 했던 민주당. 이번 선거에서도 고작 0.73%P 차이니, '졌잘싸'라고만 해도 되는 걸까요?
그러기엔 좀 곤란한 이유를 8장의 그래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250개 시군구별 1위 민심풍향지도입니다. 화살표의 색은 이번 대선 1위 후보가 누구인가(파란색-민주당 이재명/빨간색-국민의힘 윤석열)를 가리키고, 화살표의 방향은 2018년 지방선거 대비 정당의 득표율 변화(왼쪽-민주당 득표율 증가/오른쪽-국민의힘 득표율 증가)를 의미합니다.
즉, 화살표의 색이 파란색이면서 왼쪽을 가리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1위를 했고 2018년보다 득표율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이고, 파란색이면서 오른쪽을 가리키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1위를 했지만 2018년보다 국민의힘 지지가 늘었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빨간색이면서 오른쪽을 가리키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1위를 했고 득표율도 국민의힘이 더 증가했다는 뜻이고, 빨간색이면서 왼쪽을 가리키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1위를 했지만 득표율은 민주당이 더 증가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득표율 변화 기준으로 2018년 지방선거를 사용한 이유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가 코앞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득표율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득표율 합한 값)
호남을 제외한 모든 시군구의 화살표가 오른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1위를 한 지역일지라도 득표율은 국민의힘이 더 많아진 것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를 확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화살표 모두 오른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국민의 힘이, 인천과 경기는 민주당이 더 많은 득표를 했지만, 득표율 흐름에서는 민주당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전체 투표 결과는 250개 시군구 중 민주당이 99곳, 국민의힘이 151곳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전투표 결과는 다릅니다. 민주당이 133곳, 국민의힘이 117곳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수도권 78곳과 울산 동구와 경남 김해시, 거제시 등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약 860만표(총 득표중 53.3%)를, 윤석열 당선인은 약 732만표(총 득표중 45.4%) 득표했습니다.
하지만 본투표에서 뒤집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본투표 득표 비율은 56.2%로 907만표를 득표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사전투표에서 이 후보에 비해 약 128만표가 뒤졌지만, 본 투표에서 약 153만표를 더 얻어 승리했습니다.

이제 수도권 읍면동 지도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구별로 집계하는 '권외 사전투표' 제외)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읍면동별 1140곳 1위 지도입니다.

민주당은 598곳에서 승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 3구, 인천, 경기 북부와 동부 등 542곳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이렇습니다. 구 단위로 보면 민주당은 중랑구, 은평구, 금천구 등 11곳에서 이겼습니다. 국민의힘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14곳에서 승리했습니다.
426개 동중 민주당이 180곳, 국민의힘이 246곳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시군구별 득표율 차이와 공동주택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 산점도를 보면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을수록 국민의힘 지지가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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