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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을 방문해 사회복지사들의 고충을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을 방문해 사회복지사들의 고충을 듣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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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공무원 사적 심부름, '대리처방' 의혹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전직 경기도청 공무원 A씨는 3일 '김혜경씨 집 앞까지 전달한 호르몬제를 김씨 본인이 아닌 김씨와 가까운 전직 공무원 배아무개씨가 복용했다'는 민주당 측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비슷한 시기 김씨가 실제 같은 약을 복용했었다는 처방전을 제시했다.

이날 JTBC는 A씨의 제보에 따라 김혜경씨가 지난해 4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해당 호르몬제를 168일치 처방받은 처방전이 담긴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다. 이 처방전을 받기 한 달여 전 A씨는 배아무개씨 지시로 도청 의무실에서 다른 비서 이름으로 김혜경씨의 약을 처방받아 전달했으나, 배씨와 민주당은 김씨가 아닌 배씨가 약을 가져갔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전직 경기도청 직원 A씨는 "김혜경씨가 호르몬제를 처방받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배씨가 자신이 먹기 위해 김씨 집 앞에 걸어둔 약을 몰래 훔쳤단 말이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해명이 틀렸다는 주장이다. 앞서 배씨는 지난 2일 민주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누구도 시키지 않았다"라며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3일 오전 기자단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배모씨는 과거 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었다"라며 "생리불순, 우울증 등 폐경증세를 보여 결국 임신을 포기하고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실질적으로 의약품에 대한 대리수령은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없었다"고 발언했다. 이날 민주당사에서 '김씨가 약을 먹지 않았다는 건 확실한가'라는 질문을 한 취재진에게 "그건 우리가 확인을 받았다"라고도 답했다.

태그:#김혜경, #논란, #이재명, #공무원사적심부름, #대리처방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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