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
ⓒ 문체부

관련사진보기

 
한국어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디지털 시대에 소통할 수 있는 국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2022~2026년)이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은 1월 2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밝힌 '제4차 계획'을 통해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국어, 모두가 누리는 한국어·한국문화에 대한 이상(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제4차 계획'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환경에 대응하는 국어정책 기반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어 영역 확장, 모두가 누리는 한글문화 정착을 위한 5대 전략과제와 15개 추진과제를 반영했다.

우선 문체부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기술 선도형 말뭉치(26억 어절)와 한국어 확산을 위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8개 언어, 3천만 어절)를 구축한다.

말뭉치는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모아 놓은 언어 자료를 말하며 8개 언어는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등이다.

문체부는 또 우리말샘(개방형 국어사전) 이용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 정보 감수 방식과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목적과 환경에 맞는 분야별 사전 자료(고유어 사전, 전문용어 사전, 행정용어 사전 등), 이용자 맞춤형 사전 구성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쉽고 바르게 소통하는 언어 환경 조성을 위해 새로 유입되는 외국어 도입 초기에 신속하게 우리말 대체어를 마련해 보급한다. 이를 위해 600여명의 우리말 가꿈이를 확대 양성하고, 매년 100회 이상 청소년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아나운서 선생님을 운영한다. 전국적으로 공공언어를 개선하기 위해 개정('21. 12. 16. 시행)된 '국어기본법'에 따라 모든 2300개 이상의 공공기관 공문서 등의 사용 실태도 평가한다.

언어 다양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소외계층을 위한 언어사용 개선안을 마련하고,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과 점자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한국어 관련 법정계획의 정책 연계성을 강화한다.

남북 언어 소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남북 언어 환경분석 수요를 조사하고 북한 기초자료(북한 구어자료, 남북한 외국 고유명 비교 등)도 구축한다.

경제 성장과 한류로 위상이 높아진 한국어의 생태계도 확장한다. 세종학당을 현재 전 세계 82개국 234개소에서 350개소로 확대하고, 한국어 교육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1,000만 어절)를 구축한다.

특히 현지 문화와 융합된 현지화 한국어 교재와 콘텐츠 개발, '세종학당 통·번역 과정(12개 언어)' 운영 등으로 교육기반을 현지화하고 교원 전문성도 강화하며 한국어 자격제도 내실화할 계획이다.

한글문화와 산업 활성화도 모색한다. 한글 창의산업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2015년~, 수상작 85점, 상품화 20점) 규모를 확대하고 전문가 상담(컨설팅)과 사업화 자금 지원 등으로 한글 산업 관련 새싹 기업을 육성하는 등 한글의 산업화를 집중 지원한다.

황희 장관은 "이제 '4차 계획'을 바탕으로 대규모 말뭉치 26억 어절을 구축해 언어산업화에 기여하고 공공언어 통합지원시스템과 민관합동 전문용어 총괄지원단을 계속 설치·운영해 국민과 더욱 활발하게 소통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획의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부처와 지자체, 관련 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 정보그림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 정보그림
ⓒ 문체부

관련사진보기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 정보그림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 정보그림
ⓒ 문체부

관련사진보기

 
 

태그:#국어발전기본계획, #문체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