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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3월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설명을 하는 모습.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3월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설명을 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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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로 있던 회사와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운영 중인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했던 회사가 '무속인 캠프 실세' 논란을 빚은 '건진법사' 전아무개씨와 연관된 종파의 사회복지법인에 각각 1억 원씩 출연한 사실이 보도됐다. 한무경 의원은 "윤석열 캠프와 본인을 악의적으로 음해하고자 쓴 기사"라면서 해당 언론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19일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의원이 2020년 초까지 대표로 있던 '효림에이치에프'는 2017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연민복지재단'에 1억 원을 출연했다. 연민복지재단은 전씨의 스승으로 알려진 승려 A씨가 소속된 '한국불교 일광조계종'이 2017년 12월 설립한 곳으로, 주소지와 연락처 모두 일광조계종의 본산인 충북 충주의 일광사와 동일했다.

일광조계종은 대한불교조계종과 관련 없는 종파로, 지난 2018년 가죽을 벗긴 소 사체를 제물로 올린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 등불축제'를 주최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전씨와 일광조계종의 연관성도 상당부분 드러난 상태다. 그가 과거 일광사의 총무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고 <열린공감TV>는 지난해 10월 승려 A씨를 만나 "건진법사에게 윤석열을 지키라고 했고 그가 윤석열 캠프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사회복지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사회복지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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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는 이와 함께, "김건희씨가 운영 중인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여러차례 후원했던 건축 전문기업 H사도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확인한 결과 연민복지재단에 1억 원을 출연했다"면서 "윤 후보 배우자인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거액을 후원한 회사가, 알고 보니 윤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무속인과 밀접하게 연결된 복지 법인에 1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확인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H사는 CBS 노컷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단순 사회 공헌 차원의 출연"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19일) 따로 입장문을 내고 "저는 2016-2018년 한국여성경제인협의회 제 8대 회장을 역임하며. 회사의 경영에서는 손을 떼고 있었다"며 "기사에서 언급되었던 복지재단의 이름도. 회사에서 출연한 사실도 몰랐고, 스님A 씨라는 분도 저는 전혀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5년 전에 제가 몸 담았던 회사에서 선의를 가지고 복지재단에 출연한 것을 악의적으로 윤석열 캠프와 본인을 음해하고자 기사를 쓴 매체에 대해서 공직선거법 96조 허위논평 보도 등의 금지, 형법 307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기사를 송고한 법인과 관련자에게 입증 가능한 최대의 책임으로 고소고발을 금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적극적 반론 기회를 확보해 실추된 윤석열 후보와 본인의 명예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건진법사, #윤석열, #김건희, #무속인 실세, #한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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