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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위기에 몰렸던 홈플러스 가야점이 재입점에 들어간다. 사측이 이러한 사실을 지난 10일 공개했고, 19일 마트노조도 이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폐점 위기에 몰렸던 홈플러스 가야점이 재입점에 들어간다. 사측이 이러한 사실을 지난 10일 공개했고, 19일 마트노조도 이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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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위기로 몰렸던 홈플러스 가야점이 재입점을 결정하자 마트 노동자들은 "다시는 투기자본의 횡포에 노동자와 지역경제가 희생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기사: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 대신 재입점... "당연한 결과" http://omn.kr/1wue3)

"질 수도, 져서도 안 되는 싸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부산본부는 19일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지역주민과 민주노총, 진보정당, 부산시의원 등이 같이 뛰어 만들어낸 값진 승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장에는 사태 해결을 위해 힘쓴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인 도용회 민주당 시의원, 주선락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반대 대책위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마트노조와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지난 10개월간의 가야점 재입점 투쟁 결과를 '승리'로 규정했다. 이들은 "간부들의 삭발, 시청 앞 피켓 선전, 현장 투쟁, 38회에 달하는 가야점 앞 금요집회를 열었다. 그리고 1만4천여 명의 주민 서명운동도 받았다"라며 "질 수도, 져서도 안 되는 싸움이었다"라고 말했다.

"투기자본의 이장에선 땅장사로 돈방석에 앉는 투기 놀음이었을지 몰라도 우리 노동자에게는 땀과 눈물이 녹아있는 삶의 터전이고, 가족의 터전이었습니다."

김은희 홈플러스 가야지회장은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달려왔고, 그 결과 재입점 등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지난 싸움을 떠올렸다. 그러나 숙제가 아직 남았다고 했다. 더는 일방적 폐점 사태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반복을 막으려면 국회 차원 투기자본 규제 입법을 통해 이러한 횡포를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투기자본 규제 입법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국민연금법 ▲상법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4개 법 개정안을 말한다. 앞서 전국의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책위원회는 투기자본의 기업약탈 방지 및 규제 입법을 촉구한 바 있다.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부산본부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인 도용회 민주당 시의원, 주선락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반대 대책위 위원장 등이 19일 부산시의회에서 홈플러스 가야점 재입점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부산본부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인 도용회 민주당 시의원, 주선락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반대 대책위 위원장 등이 19일 부산시의회에서 홈플러스 가야점 재입점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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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재입점 확정에 대한 공개 입장을 발표한 노조는 오후 7시 가야점 앞에서 '마트노동자 승리보고대회'를 연다. 집회에는 주재현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도 참석해 재입점의 의미와 과제를 짚는다. 가야점 등 부산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축하공연과 퍼포먼스도 마련해 재입점을 자축한다.

가야점 폐점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노조의 대응은 계속된다. 김도숙 마트노조 부산본부 사무국장은 "재입점을 둘러싼 부산시청 앞 선전전과 가야점 집회는 더 열리지 않는다. 이제 임단협 타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상경투쟁 등 남은 싸움은 계속된다"고 상황을 전했다.

가야점은 폐점 대신 재입점을 하는 홈플러스 매장의 첫 사례다. 지난 10일 사측은 가야점 재오픈 사실을 언론에 발표하고, 노조에도 내부 메일을 통해 이를 공지했다. 사측은 재입점에 대해 '미래형 매장을 통한 새로운 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단기적 위기 대응이 아닌 적극적 투자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설명이었다.

앞서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유통업계 불황을 이유로 일부 매장을 매각해 자금유동성 확보에 들어갔다. 이후 안산점·둔산점·대구점·가야점 등이 차례대로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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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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