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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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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에 대해 친여성적이라 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제가 성남시·경기도에서 (시장·도지사로 있으면서 여성·가족 정책) 했던 거 쭉 뽑아서 목록 한 번 만들어 달라. 엄청나게 많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미리 준비된 여성·가족 분야 5대 공약을 발표하다가 예정에 없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원하고 모든 남성 청소년에게 여성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원고를 읽다 박수가 나오자 "몰라서 그렇지, 저희가 발표한 공약 중 좋은 것이 많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가 말로 공약만 한 게 아니고, 성남시·경기도에서 (시행)한 게 태반"이라며 "이미 하고 있는 정책들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라 생각해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행한 것이) 엄청나게 많다. 여성위원회는 이런 것도 잘 알려줬으면 한다"라며 " 왜 저에 대해 친여성적이라 이야기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어머니 이야기 전하며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 지금은 사라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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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후보는 ▲ 차별 없는 공정한 일터 만들기 ▲ 부모가 자녀를 함께 돌보는 사회 ▲ 생애 전반의 성과 재생산 건강권 보장 ▲ 1인 가구 안심 사회 ▲ 한부모가정 아동·청소년의 차별 없는 성장 등 다섯 개 부문의 여성·가족 분야 공약을 내놨다. 아래는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이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유리천장 지수가 최하위권에 속한다. 함께 일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노동시장의 구조적 임금차별부터 개선해야 한다. 우선 공공 분야에서 고용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민간 분야에 확대하겠다.

채용 단계의 성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남녀고용평등법과 채용절차법을 개정하고 법 위반 시 법·제도적 조치 및 사회적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 성희롱 피해구제의 사각지대인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지표에서 성별다양성 항목의 비중을 높이고 공적연기금 ESG 투자 고려 요소에 성평등 관점을 확대하겠다.
 
육아휴직 급여액을 현실화하고 육아휴직 부모쿼터제를 추진해 휴직 사용에 따르는 경제적, 사회문화적 부담을 완화하겠다. 남녀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도록 자녀 출산시 부모 모두의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신청되는 자동 육아휴직등록제를 도입하겠다. 이하는 사람 누구나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육아휴직과 출산전후 휴가사용 권리를 보장하겠다.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원하고 모든 남성 청소년에게 여성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겠다.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해 청소년과 미혼 여성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겠다. 난임시술 약제비를 급여화해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난임 부부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강화해 건강검진 항목에 난임 관련 남녀 기초검사를 포함시키겠다.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성과를 거둔 행복마을관리소 모델을 확대해 1인 가구를 위한 생활공구 대여, 위급 시 병원동행, 주거 안심 사업, 심리정서적 건강관리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 독립, 분거, 동거, 비혼, 이혼, 미혼출산과 같은 복합적인 원인이 있음에도 지금까지 주택공급정책은 전통가족에 맞춰서 중시했다. 가구구성 변화에 따른 다양한 주택수요를 포괄할 수 있도록 주거정책을 개편하겠다.

공유형 기본주택과 같이 1인 가구에 걸맞는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 임의후견제도를 활성화시켜 1인가구가 치매, 질환, 고령, 장애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친족이 아니라 응급한 수술 동의서에 서명할 수 없고 소중한 이의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 장례, 돌봄 영역에 있어 연대관계인을 지정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

한부모가족증명서 발급의 소득 요건을 없애겠다. 증명서가 빈곤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형태를 증명하는 용도로만 쓰이도록 바꾸겠다. 한부모아동양육비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양육비 이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해 이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양육비 이행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아동의 기본권과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양육비 채무의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양육비 국가 대지급제를 도입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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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어머니와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예전엔 아이들이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거란 기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기대가 사라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아버지는 9남매를 낳아 7남매를 성장시켰고 이제 5남매가 남았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산을 많이 했는데 어머니가 많이 깨인 분이라 (그나마) 그 시골에서 피임을 제일 먼저 했다고 한다"라며 "어머니가 '안 그랬으면 네 동생 서너명 더 있었을 거다'라고 제게 자주 말하셨고, 그러면서 '재명이 키우면 내가 나중에 호강하겠지'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모님들은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남의 집 일해주고 좁쌀 한 되 얻는 상황이었어도 아이들을 먹이고 키웠던 것"이라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저도 아들 둘 키우고 있는데 그 다음을 생각해보면 암담하다"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성장을 회복시키려면 공정성의 회복이 첫 번째 길이고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두 번째 길이다"라며 "많은 기회가 있어야 젊은이들이 편 갈라 싸우지 않고 불평등을 완화해갈 수 있는 사회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당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당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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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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