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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We:하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30 선대위가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범을 알리고 있다.
  ‘2030 We:하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30 선대위가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범을 알리고 있다.
ⓒ 2030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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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백 소상공인 청년 대표, 김준영 사단법인 한국게임문화협회 회장, 서지연 사단법인 '쉼표' 대표, 이지원 청년 변호사, 김기탁 청년 정치인..."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청년들을 선거 전면에 배치했다. 지난 16일 부산 선거조직 출범 과정에서 청년 인재들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발탁한 데 이어 23일에는 2030 선대위가 본격 출범했다.

부산서 청년인재 전면 배치한 이재명 후보 선대위

민주당 부산시당 2030 선대위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들은 "5명의 상임선대위원장과 부산에서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온 청년 지방 의원들, 당원들과 함께 20·30세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한 회견문을 낭독한 이지원, 강지백 선대위원장은 "취업 문제와 문화불모지 상황, 정치 참여 기회 박탈, 결혼과 육아의 벽 등에 부닥친 청년들의 고민을 2030 선거대책위원회로 모아내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만들고 이재명 후보가 이를 국정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의지를 전했다. 첫 번째 행동도 바로 이어졌다. 출범 현장에 참여한 10여 명의 청년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청년정책 플랫폼 교육 제안을 부산시교육청에 하기로 했다.

이번 대선은 MZ(밀레니엄+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를 향한 표심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이들이 대선의 당락을 가를 '캐스팅 보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내부 논란이 있지만, 지난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페미니스트이자 30대인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을 맡긴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이달 초 AI(인공지능), 뇌과학자 등 청년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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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국민의힘 부산시당보다 민주당이 더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이날 2030 선대위 발족이 그 사례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청년들을 선거에 최대한 투입해 외연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이재명은 합니다' 부산 대전환 톱니바퀴 선대위 출범 과정에서 '젊고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데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이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난 선거처럼 PK에서 65%의 지지율을 끌어내려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이것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선대위 활동의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날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산 선대위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실무형으로 가려고 하고, 청년 실무위원이나 청년보좌역 등을 통해 청년들의 참여기회를 더 많이 확보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실 있게 준비하자는 입장이어서 이 과정을 거치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들의 표심은 상당히 유동적이다. 한국리서치가 KBS의 의뢰로 지난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전국 18세 이상 1000명, 17일~19일, 무선전화면접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자세한 부분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 내용을 보면 18세~29세 유권자층 대선 후보 지지율은 윤석열 20.7%, 이재명 19.6%, 안철수 10.8%, 심상정 9.7%, 김동연 0.6%로 나타났다. 모른다 혹은 없다는 응답은 각각 13.5%, 23.4%였다.

그런데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의견(67.8%)이 많았다. 지지를 계속하겠다는 의견은 31.3%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은 대선 상황이나 정책공약 등에 따라 얼마든지 지지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태그:#이재명, #윤석열, #청년, #203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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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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