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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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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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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워킹맘들을 만났다. 그는 '자신이 그때로 돌아가서 일과 결혼을 선택해야 한다면 결혼을 선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경씨는 23일 오전 대전 충남대학교 내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30여 명의 청년여성기업인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여성기업인으로서의 고충과 스타트업 기업인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 청년들에 대한 지원 확충 등의 질의가 쏟아졌다.

김씨는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즉답을 해 드릴 수는 없지만 말씀해 주시면 잘 듣고 이재명 후보와 캠프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대선 후보의 배우자 인생 선배로서, 같은 여성으로서의 입장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씨는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워킹맘은 매우 힘들다.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이라는 벽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가 한꺼번에 제로가 되기도 한다. 혹시 그 때로 돌아가 저와 같은 조건에서 일과 결혼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씨는 "우선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 것 같다. 또 어떻게 해서든 일은 놓지 않고 훌륭하게 자기의 일을 이끌어 오고 있다는 생각에 기특하다는 마음도 든다"고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여성들이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겠다는 마음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그때로 돌아가 저의 일이 있고,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참 많이 힘들 것 같다. 저는 아마도 결혼을 선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한별 제로베이직 대표는 "여성기업인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배우자가 육아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저는 저랑 결혼하는 사람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육아나 돌봄문제를 남자·여자 둘 중 하나라는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제3의 대안인 국가가 해결해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이재명 후보는 '돌봄국가책임제'라는 큰 아젠다를 가지고 소소한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정말 예쁜 얘기를 했더라. '남성을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프로젝트를 해야 된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제가 오랜만에 칭찬해줬다"며 "그래도 남자들은 우리 여자들보다 섬세하지 못하다. 우리 남편도 그렇다. 그러니 우리 여성들이 더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 함께 노력해 보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씨는 "일하는 여성들의 문제는 우리 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하는 여성이 건강하고, 일하는 여성이 편해야 남편도 편하고, 보물 같은 우리 자식들도 편하다. 또 아이를 봐주시는 부모님들도 편하지 않겠느냐"며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만약 그것을 해결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라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창업가로서 이 사회에 어떤 것을 이바지할 수 있을지 고민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여성창업가로서 이 사회에 이바지 한다기보다 '여성'자가 안 붙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여성으로서 뭔가를 하기가 많이 힘들지만,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면 여러분들이 이렇게 고생해서 만든 사회에서 우리의 후배들은 '여성창업가'가 아니라 그냥 '창업가'로 불리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우리가 함께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자. 함께 손잡고 소통하면서 어려움을 넘기다 보면 큰 파도도 넘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실패했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반, 국가가 지원해줘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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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오전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방문한 대덕구 넷제로공판장에서 양흥모 사회적협동조합 해유 이사장으로 부터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제품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장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오전 대전팁스타운 타운홀에서 대전지역 청년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방문한 대덕구 넷제로공판장에서 양흥모 사회적협동조합 해유 이사장으로 부터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제품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장면.
ⓒ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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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인성교육 및 사회화 교육 콘텐츠 제작 회사를 운영 중이라는 ㈜트라이머 서지혜 대표는 "저희가 제작한 제품을 부모님들이 꼭 써 줬으면 좋겠는데, 아직 학생이라 부모님의 마음을 알기가 어렵다. 어떻게 하면 어머님의 마음을 잘 사로잡을 수 있을지 조언을 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씨는 "얼마 전 대구에서 '마마플레이트'라고 하는 10분 정도의 여성을 만났는데, 그 분들은 경력단절, 싱글맘, 장애아부모 등이었다. 그 분들은 자신들 스스로의 문제를 같이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런 모임을 통해서 소통을 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또 "이재명 후보는 SNS를 참 많이 한다. 자다가 핸드폰을 떨어트려서 눈에 맞기도 한다. 정말 열심히 하는데, 어떨 때 너무 짜증이 난다. 그런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가 생각해 보면 온라인을 통해서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고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며 "대표님도 그렇게 해 보시면 어떨까 권하고 싶다. 엄마들과도 소통하고, 온라인을 통해서 소통하다보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좋은 말씀 감사하다. 저도 맘카페에 가입해서 부모님들의 마음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씨는 "아이가 없어도 맘카페 가입이 되나요?"라고 물었고, 서 대표는 "몰래 몰래 하고 있다"고 답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씨는 '존경하는 인물이나 퍼스트레이디가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퍼스트레이디 중에서 누구를 존경한다기보다도 지금까지의 영부인분들의 장점과 단점을 저도 공부하고, 공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연구할 생각이다. 또 이제 여성의 위치도 많이 달라졌다. 뒤에만 있는 배우자가 아니라 저도 제 나름대로의 관심 분야를 조금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씨는 '청년에 대한 주거, 기초생활비, 저렴한 식당, 사업 공간 등을 더 많이 지원해 달라'는 요청에 "당연히 그런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청년의 때에는 실패할 수도 있지만, 실패했다고 다시 재기하지 못하는 사회가 아니라, 실패했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국가가 지원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제 남편도 같이 공감하고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간담회를 마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늘 대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청년 벤처기업인들을 만나면서 누구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들은 생생한 이야기들을 이재명 후보에게 잘 전달해서 정부가 일하는 여성과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가 두렵지 않은 사회가 되는데 더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후 참석한 여성청년기업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후 대전팁스타운 내 기업·사무실 등을 돌아봤다. 또한 오후에는 대전 대덕구 미호동 넷제로(net-zero) 공판장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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