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립대병원 노동자들 "영웅이라 칭송 말고 인력 확대하라"

등록 21.12.20 16:37l수정 21.12.20 16:37l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국립대병원노동자들 “코로나 영웅 칭송 말고 인력 정원 확대하라” ⓒ 유성호


국립대학교병원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 소속 간호사들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장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의료인력과 현장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에 국립대병원 인력 정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정부는 의료대응 역량이 한계치를 초과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를 해결할 인력 충원은 불승인했고, 국립대병원 2022년도 인력 증원 요청도 기재부에 의해 거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현장에서는 한명의 간호사도 아쉬운 상황이고 안정적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보며 발을 동동. 굴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기재부는 불승인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도 않은 채 책상에 앉아 현장의 절박한 요구들을 가위질하며 난도질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희 국립대학교병원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 공동대표는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의료진을 영웅이라 칭송하기만 했을 뿐이다"며 "국립대병원의 인력 충원을 해야 하는 기재부가 현장 파악은 제대로 하지 않고 책상머리에 앉아 인력을 자르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김 공동대표는 "병원 노동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2년 동안 지칠대로 지쳤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국립대병원의 노동자들을 더이상 우롱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립대병원노동자들 “코로나 영웅 칭송 말고 인력 정원 확대하라”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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