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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50)씨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을 둘러싼 '쥴리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 25일 열린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남편인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과 함께 참석한 김건희씨의 모습(오른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50)씨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을 둘러싼 "쥴리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 25일 열린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남편인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과 함께 참석한 김건희씨의 모습(오른쪽).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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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50)씨가 자신을 둘러싼 '쥴리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김건희씨는 13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저는 쥴리를 한 적이 없다"라며 "쥴리를 안했기 때문에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투명한 세상이다, 내가 쥴리였으면 다 삐져 나온다(공개된다는 뜻 - 기자 주)"라며 "(술집에) 웨이터가 얼마나 많은가? 제대로 취재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어 "(내가 쥴리가 아니라는 것을) 다 증명할 것"이라며 "나는 쥴리와는 전혀 관계 없다"라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김 대표는 "(내가 쥴리를 했다는) 그 시간에 정말 노력했고, 악착같이 살아왔다"라며 "진짜 간절하게 살아온 사람이다, 쉽게 안 살았다, 믿어 달라"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저 이상한 사람 아니다, 나쁘게 보지 말아 달라"라며 "세상에 악마는 없다, 선입견을 갖지 말아 달라, (나와 관련된 의혹들을) 풀어줄 자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저를 비판하는 분들은 (과거에) 다 저를 도와준 분들이었다, 그분들에게 미움 없다"라며 "(저를 비판하는 분들을) 미워해야 하는데 미움이 없다"라고 말했다.

안해욱 전 회장 "쥴리와의 만남은 사실.... 그날 이후 조남욱 회장이 한번 더 초대"
 
1997년 ‘쥴리’라는 예명을 쓴 김건희씨를 만났다고 제보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10일 오전 경상북도 경산 자택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당시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의 초대로 김씨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1997년 ‘쥴리’라는 예명을 쓴 김건희씨를 만났다고 제보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10일 오전 경상북도 경산 자택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당시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의 초대로 김씨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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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쥴리 의혹'을 첫 실명 증언한 안해욱(74)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은 "내가 말한 거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1997년 5월 7일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서 접대를 받았는데, 그 당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건희씨를 만났다는 자신의 실명 증언이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한 것이다.

안 전 회장은 10일 경북 경산 자택에서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24년 전 일을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5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어린이태권도왕 선발대회가 역삼동의 국기원에서 열렸고, 그 다음날인 6일과 7일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클럽(일명 라나)을 갔고, 7일에는 조남욱 회장의 초대를 받아 연회장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가진 여성을 만나는 등 '연속적인 특별한 우연들'이 겹쳤기 때문이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술 먹다가 호텔 회장에게 초대받은 것은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기억이 안나겠나"라고 말했다.

안 전 회장은 이날 인터뷰 현장에서 '97 교보생명배 전국 어린이 태권왕 선발대회' 자료집을 기자에게 내보였다. 이 자료집에 따르면 그의 증언대로 지난 1997년 5월 3일부터 5일까지 국기원에서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주최로 '전국 어린이 태권왕 선발대회'가 열렸다.
 
유에 대해 "5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어린이태권도왕 선발대회가 역삼동의 국기원에서 열렸고, 그 다음날인 6일과 7일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클럽(일명 라나)을 갔고, 7일에는 조남욱 회장의 초대를 받아 연회장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가진 여성을 만나는 등 '연속적인 특별한 우연들'이 겹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유에 대해 "5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어린이태권도왕 선발대회가 역삼동의 국기원에서 열렸고, 그 다음날인 6일과 7일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클럽(일명 라나)을 갔고, 7일에는 조남욱 회장의 초대를 받아 연회장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가진 여성을 만나는 등 "연속적인 특별한 우연들"이 겹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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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1997년 5월 7일 오후 5시경, 조 회장 일정표엔 '약속 연기'로 시간 빈 상태

흥미로운 사실은 조남욱 회장이 안 전 회장에게 '쥴리'를 소개해줬다는 지난 1997년 5월 7일자 조 회장의 일정달력에는 오후 5시 10분 검찰간부 출신 인사 등 2명을 만나기로 한 약속이 있었지만 '연기'됐다고 표시돼 있다는 점이다. 조 회장으로서는 안 전 회장 일행과 만날 시간이 있었던 것이다.

안 전 회장은 "조남욱 회장이 '무술이나 운동하는 쪽 사람들을 많이 사귀고 싶어서 초대했다'고 했다"라고 전하면서 당시 연회장에 온 '쥴리'를 조 회장이 "김 교수"라고 불렀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조남욱 회장 관련자료를 보면,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후인 지난 2005년 9월 14일자와 2006년 9월 19일자 회장 비서실 메모에 '김명신(김건희씨의 개명 전 이름) 교수'라고 표기된 게 눈에 띈다. 이때 역시 김건희씨는 교수 신분이 아니었다.

특히 안 전 회장은 "1997년 5월 7일 이후 조남욱 회장에게 한번 더 초대받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번째 초대에서 '쥴리'를 다시 만났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더 얘기하지 않겠다"라고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안 전 회장은 실명 증언 이후 주변에서 '쥴리 의혹 증언을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하자 "나 안 건들면 여기까지 하고 그만둘 거다. 더 건드리지 않으면 더 나아가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는 것'과 관련해 "쥴리 관련된 에피소드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 비슷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 "더 얘기하지 않겠다"며 밝히지 않았다.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 관련자료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이 등장한다. 회장 비서실에서 작성한 메모에는 '미시령휴게소'와 김명신 교수'로 표기돼 있다.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 관련자료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이 등장한다. 회장 비서실에서 작성한 메모에는 "미시령휴게소"와 김명신 교수"로 표기돼 있다.
ⓒ 구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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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건들면 여기까지 하고, 더 건드리면..."

윤석열 후보 측의 고발과 관련해 안 전 회장은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으니) 자기들이 허위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그렇게 하면 그쪽에 더 도움이 안 될 거다, 증인이 더 나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술집에서 접대부를 만났다는 것도 아니고, 사교클럽 같은 데서 잠깐 본 것인데 그게 큰 문제가 되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라고 토로했다.

안 전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여서 증언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는 특별한 (정치) 성향이 없다, 좌도 우도 없다"면서 "내가 노태우·김영삼을 경호했던 사람이다, 따지자면 전부 다 국민의힘 계열"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예전에 성남 상대원동시장 화장실에서 돈을 받던 이 후보의 모친을 만났고, 그 모친이 이 후보로 추정되는 아이를 자신의 태권도 도장에 데려온 것을 기억한다"라며 "하지만 이 후보를 직접 만난 적도 없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 직책을 두고 있지도 않다"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 '쥴리 의혹'이 사생활에 해당되기 때문에 검증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과 관련해 안 전 회장은 "그거는 조금 의견이 다르다"라며 "사람이 공인이 돼버리면 사적 영역이란 있을 수 없다"라며 "나중에(대통령이 된 이후) 끝없는 소문이 있으면 안되지 않나? 검증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냥 그때 봤던 사실, 쥴리를 만났다는 사실만 전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는 조남욱 전 회장에게도 몇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조 회장은 최근 동생인 조남원 전 삼부토건 부회장 상을 당했다.

한편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한 첫 실명 증언이 나온 직후 윤석열 후보측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8일). 이어 첫 실명 증언자인 안 전 회장을 비롯해 이를 보도한 <열린공감TV>와 인용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자 등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9일).
 
▲ 김건희 ‘쥴리’ 제보한 안해욱 “97년 5월 조남욱 회장 연회장에서 만났다” 1997년 ‘쥴리’라는 예명을 쓴 김건희씨를 만났다고 제보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10일 오전 경상북도 경산 자택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당시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의 초대로 김씨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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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의 인터뷰 전문은 아래 클릭)

[안해욱 인터뷰 전문]
- ① "라마다르네상스호텔 조남욱 회장 연회장은 사교클럽 같았다" http://omn.kr/1wf1z
- ② "쥴리-조남욱 회장, 한 집안 식구 같은 느낌... 스스럼 없이 대해" http://omn.kr/1wf1a
- ③ "난 노태우·김영삼 경호했던 사람... 이재명 모친과는 인연이 있다" http://omn.kr/1wf11

[관련 기사]
- 김건희 '쥴리' 실명 증언 등장... "97년 5월 조남욱 회장 연회장에서 만났다" http://omn.kr/1wcbf
- 윤석열 측 "단연코 김건희는 유흥주점 근무 사실 없다" http://omn.kr/1wcij
- "'쥴리 의혹' 증명할 제보자와 녹음파일 있다" http://omn.kr/1uqz3
- 윤석열 부인 "제가 강남 술집 에이스였다구요?" http://omn.kr/1u84t
- 옛 삼부토건 '조남욱 리스트'에 윤석열 있었다... 2007년부터 등장 http://omn.kr/1ue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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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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