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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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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와 당대표 사이의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인선을 성사시키는 등 국민의힘이 통합 행보를 이어가자, 더불어민주당 쪽에선 이낙연 전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과 주말 사이 국민의힘이 '원팀'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에선 이 전 대표에게 그 역할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후 2주 간 칩거를 이어가던 이 전 대표는 지난 10월 24일 이재명 대선후보를 만난 뒤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사실상 개별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은 '원팀'의 이미지를 내비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긴 기간 언론 앞에 나서지 않았던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제주에서 "상임고문으로 이미 합류해 있다. 책임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고 지금까지 그러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상임고문 9명이 비슷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제가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조용한 일정"을 말했지만, 이 후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에선 그의 '본격 등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가 유권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한 만큼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이를 넘어서는 '극적 타이밍'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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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낙연 세력' 차원의 화합은 큰 무리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에서 핵심 측근으로 꼽혔던 오영훈·박광온 의원은 각각 선대위 후보비서실장과 공보단장을 맡아 이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6일 추가로 인선된 선대위 대변인단에도 이낙연 캠프에서 일한 김영웅 전 장애인위원장과 김효은 전 경기도 평화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관건은 이 전 대표 본인의 등판이다. 당 관계자는 6일 <오마이뉴스>와 만나 "국민의힘에서 김종인을 내세웠으니 우리도 중도 확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 전 대표가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일부 지지자 사이에선 부글부글 끓는 여론도 올라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전남 영광)이란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주 간 금·토·일요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호남을 돌았는데, 이 전 대표와의 동행은 성사되지 못했다. 

호남지역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6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에서도 이 전 대표의 지지 세력은 잘 통합되어가는 중"이라며 "다만 모두가 이 전 대표의 생각을 궁금해 하는데, 나름 극적인 타이밍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6일 이 전 대표를 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후보는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지난 (2017년) 대선의 경선에서 뻔히 질 걸 알았던 저도 (지고 나니) 섭섭하고 상처입고 그러더라"라며 "(이 전 대표의)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 전 대표에게) 인사 드리고 전화 드리고 하는데, 조만간 실제로 마음을 내서 함께 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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