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드디어 승리를 기록했다.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광주와 수원FC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광주가 엄지성과 엄원상의 득점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FC는 6경기 무승과 5연패에서 탈출하며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하위 탈출 불씨를 살렸다.
  
광주, 수원FC 잡고 5연패 탈출 광주가 수원FC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 광주, 수원FC 잡고 5연패 탈출 광주가 수원FC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 이종석

 
양 팀의 경기는 수원FC가 중원에서 이영재를 중심으로 무릴로와 라스가 광주를 압박했고, 반대로 광주는 엄지성과 엄원상의 빠른발을 활용한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선제골은 광주가 먼저 기록했다. 전반 18분 엄지성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을 통해 골로 연결시켰다.
 
수원FC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3분 타르델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1:1 찬스를 맞이했지만, 윤보상이 막아냈다. 전반 40분 타르델리가 라스의 헤딩 이후 떨어진 공을 밀어넣으며 득점했지만 VAR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수원FC의 공세 속에 다시 기회를 잡은 건 광주FC였다. 전반 종료 직전 이희균이 득점을 올리면서 광주가 2:0으로 앞서갔다.
 
엄원상, 오른쪽 측면을 지배하다 광주의 엄원상은 왼쪽 측면의 엄지성과 함께 수원FC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수차례 수원FC를 위협했다. 또한 엄원상은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엄원상, 오른쪽 측면을 지배하다 광주의 엄원상은 왼쪽 측면의 엄지성과 함께 수원FC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수차례 수원FC를 위협했다. 또한 엄원상은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이종석

 
후반에 들어 수원FC는 조유민과 정재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수원FC가 중원을 강화했지만, 광주는 한 방의 역습으로 다시 한번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8분 '엄살라'라는 자신의 별명처럼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해 골문 앞까지 돌파했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3골을 헌납한 수원FC는 다시 공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이영재의 코너킥을 무릴로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맞췄다. 후반 28분 코너킥에서 정재용이 득점하면서 1:3으로 추격한 수원FC는 양동현까지 투입하며 광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수원FC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광주가 3:1로 원정에서 승리했다.
 
광주는 지난 8월 24일 성남전 승리 이후 2개월 만에 승리하면서,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수원FC는 홈에서 1:3으로 대패했지만, 팀 창단 최초로 파이널A에 진출했다.

정규리그를 끝낸 K리그는 앞으로 전북, 울산, 대구, 수원FC, 제주. 수원은 파이널 A로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두고 결전을 벌이고, 포항, 인천, 서울, 강원, 성남, 광주 6개팀은 K리그2 강등을 두고 싸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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