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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전국총궐기를 유보한다고 발표하며, 천막농성을 중단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전국총궐기를 유보한다고 발표하며, 천막농성을 중단했다.
ⓒ 자대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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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15일 발표한 가운데, 자영업자 단체가 정부안을 '일부 수용'한다며 오는 20일로 예정된 전국총궐기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건 없는 시간규제 철폐, 조건 없는 인원제한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서울 종로 정부청사 인근에서 시작한 천막농성도 중단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결성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아래 자대위)·소상공인연합회는 15일 공동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11월 초부터 시행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조치의 수준에 따라 '전국총궐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상회복, 즉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이 국민의 안전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자칫 자영업자들의 전국총궐기가 일상회복을 지연시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라며 유보 배경을 설명했다. 

자대위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영업자들에게 중요했던 인원제한이 어느 정도 완화돼 정부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성의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자영업자들도 위드코로나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현장의 목소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생존권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대위는 "오늘 발표한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일부 미흡한 조치가 있다"라면서 "11월에는 영업규제 등이 철폐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자영업자 "시간제한 철폐" 요구도

한편, 일부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에 불만을 드러내며 영업시간제한 철폐를 재차 요구했다.

전국스터디카페연합회·전국카페사장연합회·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등으로 구성된 한국자영업자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영업자가 가장 바라는 건 24시간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는 권리"라면서 "정부는 시간에 연연하는 방역수칙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수용하려면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3일 정부가 위드코로나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만든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여하는 실제 자영업자는 1명에 불과하다"라며 "위원회에 좀 더 많은 자영업자들을 참여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위드 코로나'의 플랜B가 필요하다"라면서 "정부가 말하는 위드코로나는 코로나가 악화된 상황의 대처나 대응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다. 위드코로나의 밑바탕이 되는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오는 18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오후 6시 전후 구분 없이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 최대 8명까지 허용한다고 밝혔다.

태그:#거리두기, #코로나,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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