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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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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9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49명 늘어 누적 26만7천4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48명·당초 2천50명에서 정정)보다 1명 늘면서 이틀 연속 2천명을 넘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7번째 2천명대 기록이다.

이틀 연속으로 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9∼20일(2천152명, 2천50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그만큼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2일 0시 기준) 1천961명보다는 88명 많다.

특히 유행 규모가 다소 줄어든 비수도권과 달리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이틀째 1천400명대를 기록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 안팎으로 올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유행 상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자칫 추석 연휴(9.19∼22)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적으로 추가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 확산세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발생 2천18명 중 수도권 1천407명 69.7%, 비수도권 611명 30.3%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을 거쳐 다시 수도권에서 번갈아 거센 확산세를 보이며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확산세가 정체됐던 수도권에서는 최근 들어 연일 1천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는 처음 1천명대로 올라선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6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08명→1천803명→1천490명→1천375명→1천597명→2천48명→2천49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2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천694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8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0명, 경기 639명, 인천 108명 등 수도권이 1천407명(69.7%)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1천476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400명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충남 148명, 경남 75명, 울산 70명, 대구 49명, 대전 38명, 부산 35명, 경북·충북 각 33명, 강원 32명, 전북 25명, 제주 23명, 광주·전남 각 22명, 세종 6명 등 총 611명(30.3%)이다.

위중증 환자 21명 줄어 총 366명…국내 누적 양성률 1.97%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36명)보다 5명 적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서울(7명), 경기·충남(각 4명), 경남(2명), 대구·강원·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67명, 경기 643명, 인천 108명 등 총 1천4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천34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6명으로, 전날(387명)보다 21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9천203건으로, 직전일 5만1천255건보다 2천52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9만9천817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56만8천873건으로, 이 가운데 26만7천470건은 양성, 1천240만3천47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9만7천92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97%(1천356만8천873명 중 26만7천470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통계에서 충북 지역의 오신고 사례 2명이 확인됨에 따라 이를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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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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