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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 3주년 밎이 기자회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 3주년 밎이 기자회견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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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18일 "황교익 선생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한 것에 경기도민의 한사람으로서 큰 박수를 보내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맛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황교익씨는 최근 공개모집 방식을 통해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보은 인사'라며 공세를 펴고 있는 것에 대해 이 교육감이 직접 반박에 나선 셈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현대 관광산업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관광지마다 색다른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것이며 그것이 곧 그 사회의 문화와 자연과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황교익씨에 대해 비전문성을 문제 삼는 정치권을 향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이런 전문가를 모셔온다는 것은 경기관광의 큰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발 지방자치 시대에 절차에 따라 가장 우수한 사람을 지명한 것을 정치권에서 정치적으로 시비를 걸지 말자"라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황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대해 "보은 차원의 밀실인사"(정세균),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김두관)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낙연 캠프 신경민 상임부위원장) 이라고 비판하며 내정 철회를 주장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이달 30일 황 내정자에 대한 정책 능력 위주의 인사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 지사는 내달 초 황 씨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작'노무현과 바보들'VIP 시사회에 참석한 황교익 내정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이달 30일 황 내정자에 대한 정책 능력 위주의 인사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 지사는 내달 초 황 씨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작"노무현과 바보들"VIP 시사회에 참석한 황교익 내정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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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황교익씨는 18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제가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다. 정치인 당신들이 함부로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라고 말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황씨는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특히 '일본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는 이낙연 캠프의 공격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씨는 "저를 죽이고자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 측도 '보은·밀실 인사'라는 공세에 대해 "경기관광공사는 2019년 개정된 열린채용 기준을 적용하여 지난 7월 사장 공개모집을 진행했고, 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 지사에게 후보 3명을 추천하였는데, 이 지사는 그중 황씨를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면서 "모든 절차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었고, 어떠한 사적인 감정과 주관적인 요소도 일절 개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황씨에 대한 임명 여부는 이재명 지사가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7일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 황씨 내정과 관련한 집중 공격을 받자 "(인사)절차가 남아있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보고, 국민 여론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황씨에 대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태그:#이재명, #이재정,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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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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