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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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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에서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21명이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951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1차 대유행 막바지였던 3월 11일 131명 이후 1년4개월여 만이다.

주소지별 확진자는 동구 38명, 수성구 37명, 달서구 13명, 북구 8명, 남구·경산 각 7명, 서구·중구·달성군 각 3명, 서울·칠곡 각 1명 등이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75명은 M교회 관련이다. M교회는 대구에 수성구 욱수동,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 등 3곳이 있고 경북 안동 1곳이 있다. 이들 교회는 자매교회로 교인 간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M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80명이다. (관련 기사: '집단감염' 대구 M교회, 매 주말 대면예배... 대부분 델타변이 http://omn.kr/1uqa5)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도 1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3명이다.

노변동 K교회에 다니는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지난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태권도장과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중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도 5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26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상가 3층 단골손님 2명이 다녀간 뒤 상인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구 비산동 소재 교회와 동구 가족모임, 달서구 음식점, 해외 입국 관련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고 수성구 화장품 판매점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나왔다.

또 이날 확진자 중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6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조사 중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와 태권도장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자 이날 오전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경북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나와

경북에서는 대구 교회와 포항 외국인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해 12월 24일 67명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는 경산 26명, 포항 24명, 경주 4명, 구미와 칠곡 각 2명, 김천·안동 각 1명씩이다.

경산에서는 대구 소재 교회와 태권도장 관련으로 각각 21명과 4명이 발생했고 의성 확진자의 지인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에서는 외국인 모임 관련 접촉자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또 대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나왔다.

이밖에 대전, 대구, 포항 확진자와 접촉한 5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명,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에서 1명, 해외입국 내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서는 경남과 경주 확진자의 지인 또는 가족 3명이 확진됐고 구미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명과 포항 외국인 모임 관련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안동 1명은 대구 소재 M교회 관련이고 칠곡 2명과 김천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다.

경북에서는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5648명으로 늘었고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가 236명이 나와 일일 평균 33.7명이다.

 

태그:#코로나19, #대구경북, #교회, #태권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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