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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2일 부산미영사관 앞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2일 부산미영사관 앞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 부산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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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진평통사재창립준비위원회는 2일 마산역 앞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마창진평통사재창립준비위원회는 2일 마산역 앞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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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선 복원 환영. 남북협력 가로막는 한미연합연습 중단."

시민들이 이같은 구호를 적흔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마창진평통사재창립준비위원회가 2일 마산역 앞과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활동가들은 이날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부산 미영사관 앞, 2~6일 사이 마산역 앞, 9~13일 사이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다.

남북 통신연락선은 지난 7월 27일, 13개월 만에 복원됐다.

이에 대해 부산평통사는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가 회복할 수 있는 청신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남북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키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우선 8월에 예정한 한미연합군사연습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평통사는 "대북 선제공격과 북한 체제 붕괴를 포함한 맞춤형 억제전략과 4D전략(탐지, 교란, 공격, 방어),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실시하는 한미연합연습은 그동안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회복이냐. 진전이냐를 가르는 계선이 되어왔다"고 했다.

이어 "만약 한-미 당국이 연합연습을 강행한다면 이번에 남북통신선 복원으로 어렵게 다시 열린 남북관계 회복의 기회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한미연합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대표 이경희)을 비롯한 경남지역 여성·시민단체는 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입장"을 밝힌다.

여성·시민단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한반도의 냉전과 대결을 부추기는 한미군사훈련이 올해 8월에도 어김없이 실시될 계획이라고 한다"며 "이 한미군사훈련은 남북 대화를 방해할 뿐 아니라 한반도를 냉전과 대결로 몰아넣으면서 끊임없이 우리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운을 뗏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침 단절됐던 남북통신선이 복원돼 끊어진 남북대화를 다시 잇고, 상호간 신뢰의 회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어서 지금이야말로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한미군사훈련을 멈추어야 하는 때"라고 호소했다.

여성·시민단체들은 "전쟁은 여성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그 최대의, 최후의 피해자로 만들어 왔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억압과 폭력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전쟁의 고통에 시달려 온 여성들이야말로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는 한미군사훈련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연합군사연습이 16일부터 9일 동안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 연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태그:#한미연합군사훈련, #남북연락선, #부산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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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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