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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맨오른쪽)가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쪽과 면담을 하고 있다.이날 서울시는 예정된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작업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맨오른쪽)가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쪽과 면담을 하고 있다.이날 서울시는 예정된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작업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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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을 찾아 유족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송 대표는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한 보존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유족과의 만남 이후 기자들 앞에 선 송 대표는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당한 희생자만의 공간이 아니"라면서 "수백만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통해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바로잡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서울시와 모든 국민들에게 보존 가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철거 강행 의사'를 밝힌 서울시를 향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탄핵의 강을 넘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오세훈 시장도 모든 국민이 촛불로 하나가 된 이 공간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잘 알 거라 믿는다"며 "서울시의회와 잘 상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세월호 기억공간 찾은 송영길 “헌정질서 바로 잡은 역사적 공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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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세월호 기억공간을 두 차례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에게 철거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세월호 유가족 및 4.16연대 등 단체는 기억공간 철거를 거부하고 '협의체 구성을 통해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한 이전설치나 공사 후 재설치' 등을 요구하며 지난 23일 오후부터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유족들의 농성 이후 세월호 기억공간 현장 주변을 배회하며 기억공간 철거를 주장하는 보수성향 유튜버들은 송 대표의 등장에 "시체팔이 그만하라. 이제 자식들을 데리고 나가라"면서 오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소리를 지르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들은 핸드폰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세월호 유족 및 시민들, 보수성향 유튜버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폴리스라인을 세우고 세월호 유족과 지원단체, 취재진만 기억공간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쪽과 면담을 하고 있다.이날 서울시는 예정된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작업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쪽과 면담을 하고 있다.이날 서울시는 예정된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작업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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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예고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박주민 의원,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이 유가족을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예고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박주민 의원,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이 유가족을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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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기억공간, #송영길, #민주당, #오세훈,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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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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