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MLB에서 가장 핫한 투수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다. 김광현은 7월 3경기에 등판해 19이닝 동안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7월 성적만 놓고 본다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이다. 현 시점에서 MLB 7월의 투수상 0순위 후보가 바로 김광현이다.
 
지난 시즌 MLB에 데뷔한 김광현은 아직까지 MLB에서 수상 내역이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이 되는 김광현에게, '이 달의 투수' 수상 경력은 개인 성적 못지않게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화려한 성적으로 7월의 투수상을 노리고 있는 김광현의 다음 상대는 바로 시카고컵스다.
 
김광현은 지난 7월 11일 컵스 원정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4승째를 달성했다. 당시 김광현은 콘트레라스, 브라이언트, 리조, 바에즈 등 컵스 1~4번 타자들에게 모두 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그 외의 타자들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7월 전승 및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려는 김광현이 23일 컵스전에서 주의해야 할 타자는 3명으로 압축된다. 팀내 홈런 1위 바에즈, 3위 콘트레라스, 2위 브라이언트 등이 바로 그 선수들이다. 그중에서도 바에즈는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다. 바에즈는 지난 7월 11일 맞대결 당시 김광현을 상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려난 컵스 타자다.
 
바에즈는 7월 13경기에서 51타수 17안타 12타점 타율 0.333를 기록중이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와의 최근 2경기에서도 9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중이다. 더군다나 바에즈의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99로 우투수 상대 타율 0.230보다 현격히 높은 점은 김광현에게 적지 않은 불안요소다.
 
포수 콘트레라스도 주의 대상 중 한 명이다. 콘트레라스는 최근 5경기에서 16타수 6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중이다. 시즌 타율 0.241와 달리, 7월 타율은 0.292에 달한다. 또한 7월 출루율은 무려 0.433다.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0.306에 달하기 때문에 바에즈만큼이나 주의가 필요하다.
 
브라이언트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7월 11일 맞대결 당시 김광현을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브라이언트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무려 0.333, 출루율은 0.407에 달한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브라이언트를 상대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7월 3전 전승에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광현. 그가 이 달의 투수상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좌투수에게 강한 면모를 과시중인 컵스의 팀 내 홈런 1~3위 선수들을 확실히 틀어막아야만 한다. 과연 김광현은 바에즈, 브라이언트, 콘트레라스 등 좌투수에 강한 거포들을 잡아내고 7월의 투수상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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