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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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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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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6일, 오는 8월 실시될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판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연합훈련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조성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서 정세를 평화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전작권 전환 등 군사적 수요, 한반도 비핵화화와 평화 정책을 위한 대화 여건 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혜롭고 유연하게 판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권력서열 5위권에 포함됐던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신상변동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후임자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북한 매체들의 주요 정치 행사 보도를 통해 상무위원 등 북한 주요 인사들의 신상변동을 추정해 오고 있다"면서 "(상무위원 중) 상대적으로 관련 동향이 나오지 않은 리병철 부위원장의 신상변동의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이 당국자는 리병철 후임자에 대한 질문에는 "확인해 드릴만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오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 27일 전승절 68주년 등 이달 중 열릴 예정인 북한 내 행사 과정에서 이번 인사 조치를 가늠할 단서가 제시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북한은 김일성 사망 추모일 당일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당, 정, 군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보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개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위원, 후보위원 대부분이 참배해 왔다"면서 "올해 관련 동향을 보면 여러 주요 인사들의 신상 변동이나 인사이동을 추정할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2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2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치국 상무위원을 소환했다.

북한 권력서열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 등 5명이다. 이들 중 정치국 확대회의 이후 북한 매체에 관련 동향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리병철 부위원장의 신상변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태그:#김정은, #리병철, #한미 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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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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