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4주차 '통신사 더비'에서 T1이 KT를 2:1로 꺾고 4승째를 올렸다. 4승과 함께 포킹조합과 돌진조합 등 다양한 조합을 선보인 T1은 2연승과 함께 단독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킹 조합' 정점 보여준 T1, '선 넘은' 럭스픽 응징하며 1세트 선취
 
1세트 경기결과 테디의 이즈리얼을 앞세운 T1이 포킹조합의 강점을 살리며 1세트를 선취했다.

▲ 1세트 경기결과 테디의 이즈리얼을 앞세운 T1이 포킹조합의 강점을 살리며 1세트를 선취했다. ⓒ LCK 중계화면 캡처

 
<1세트 챔피언 픽>
T1(블루진영): 제이스-럼블-트위스티드 페이트(트페)-이즈리얼-카르마
KT(레드진영): 비에고-볼리베어-아칼리-세나-럭스
 
LCK에 298일 만에 럭스가 등장했다. 지난해(2020년) 9월 5일 담원과 DRX의 경기에서 베릴 조건희 사용한 이후 KT의 하프 이지융이 세나의 파트너로 럭스를 픽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2레벨 바텀 라인전부터 T1의 바텀 듀오가 킬을 내면서 균형이 무너졌고, T1이 초반 우세함을 바탕으로 무난히 1세트를 가져갔다. T1은 이즈리얼-카르마 바텀 조합의 강점에 더해 제이스, 럼블이 더해진 '포킹 조합'의 극대화된 장점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T1의 이즈리얼-카르마가 압도적인 화력으로 라인전에서 2킬을 만들어내며 바텀 주도권을 잡았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전령을 가져간 T1은 미드에서 아칼리를 잡아내고 포탑 골드까지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다. KT도 불리한 상황에서 T1이 스노우볼을 굴리기 위해 시도한 바텀 교전에서 아칼리가 합류하면서 2:2 킬교환을 이뤄냈다. 이후 KT가 두 번째 드래곤을 챙겼지만 T1이 탑 1, 2차 포탑과 미드와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내며 17분에 5천 골드 격차를 벌렸다.
 
미드에서 두 번째 전령으로 미드 2차 포탑을 밀어낸 T1이 세 번째 드래곤을 챙겼지만, 그 사이 바텀 2차 포탑 부근에서 아칼리가 먼저 합류한 KT가 제이스, 카르마, 럼블을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3킬을 얻어냈다. 탑에서 페이커의 트페가 아칼리와 볼리베어의 노림수를 흘려낸 사이 T1이 바텀에서 2차 포탑을 밀어냈다. 25분경 네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포킹으로 KT를 밀어낸 T1이 드래곤을 가져간 이후 바론까지 가져갔다.
 
T1이 정비하는 사이 미드 2차 포탑을 KT가 밀면서 트페를 먼저 잡아냈지만 T1이 테디의 이즈리얼과 칸나의 제이스의 포킹을 앞세워 3명을 잡아냈다. 이후 남은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T1이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밀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34분경 바론 앞 교전에서 전투 전환을 통해 3명을 잡아낸 T1이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하며 KT 전원을 잡아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포킹 조합의 카운터는 돌진 조합! 다이애나 성장 앞세워 1:1 동점 만든 KT
 
2세트 경기결과 블랭크의 다이애나의 초반 성장을 앞세운 KT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 2세트 경기결과 블랭크의 다이애나의 초반 성장을 앞세운 KT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 LCK 중계화면 캡처

 
<2세트 챔피언 픽>
T1(레드진영): 루시안-럼블-트페-바루스-탐 켄치
KT(블루진영): 제이스-다이애나-세트-징크스-세트
 
2세트에서 T1은 1세트와 비슷한 '포킹 조합'을 구성했지만 KT가 세트-다이애나-렐 '돌진 조합'으로 초반부터 상대의 라인전 압박을 무력화시켰고, 마지막 한타 때 상대를 덮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미드에서 KT가 세트-다이애나 연계를 통해 트페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KT가 세트-다이애나가 탑에 합류해 루시안을 잡아내고, T1의 바텀 다이브에서 트페를 다시 한 번 끊어냈다. 초반 우세를 바탕으로 전령을 챙긴 KT가 전령을 풀고 탑에서 킬까지 가져가면서 격차를 더욱 별렸다. 그러나 T1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탑에서 도란의 제이스를 트페가 합류하면서 잡아내고, 바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다이애나까지 잡아내며 KT의 공세를 반격해 이득을 취했다. 이후 전령을 먹는 KT보다 먼저 바텀 1차 포탑을 먼저 밀어냈다.
 
KT가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밀어낸 이후 세 번째 용스택을 쌓았다. 한동안 소강상태에 머물렀던 양 팀은 T1이 3명을 투입해 세트를 끊어내고, 테디의 바루스 포킹을 앞세워 KT를 밀어내고 두 번째 용스택을 쌓았다. KT가 30분경 급작스런 바론 시도로 바론 버프를 챙겼지만 페이커의 트페가 세트와 징크스를 잡아냈다.
 
34분경 드래곤 앞 교전에서 KT가 돌진 조합의 한타 때 장점을 살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T1이 드래곤을 먹었지만 다이애나가 렐과 세트와 함께 적진으로 돌진하며 4명을 잡아냈다. 미드로 진격한 KT가 징크스의 긴 사거리를 이용해 트페와 다시 살아나온 탐켄치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오공의 맹활약! '통신사 더비' 승리하며 2연승 기록한 T1
 
3세트 경기결과 칸나의 오공이 한타 때마다 맹활약한 T1이 KT를 상대로 승리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 3세트 경기결과 칸나의 오공이 한타 때마다 맹활약한 T1이 KT를 상대로 승리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 LCK 중계화면 캡처

 
<3세트 챔피언픽>
T1(레드진영): 오공-신짜오-카르마-진-레오나
KT(블루진영): 레넥톤-럼블-루시안-바루스-탐켄치
 
3세트 T1은 신짜오를 중심으로 오공, 레오나를 더하며 돌진조합을 구성했고, KT는 바루스, 루시안, 레넥톤으로 라인전에 힘을 주는 조합을 구성했다. 서로 실수를 연발한 경기 내용에서 실수가 좀 더 적었던 T1이 승리했다. 도란이 픽한 레넥톤은 또다시 패하면서 이번 시즌 1승 9패를 기록했다.
 
초반 신짜오-카르마 구도의 조합의 강점이 나오지 않은 T1을 상대로 KT가 오공을 잡으며 선취점, 첫 번째 드래곤, 그리고 전령까지 챙기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미드에서 페이커의 카르마의 낚시 플레이에 더해 바텀듀오가 합류한 T1이 도브의 루시안을 잡아냈다. 두 번째 전령을 앞둔 교전에서 KT가 T1을 밀어냈지만, T1이 오히려 상대 미드 1차 포탑을 압박하면서 두 번째 드래곤을 챙기고 오공이 밀렸던 성장을 회복했다.
 
다시 펼쳐진 전령 앞 전투에서 커즈의 신짜오를 끊어내고, 탐켄치를 통해 추격한 KT가 T1의 4명을 잡아내면서 앞서 나갔다. 미드에서 노아의 바루스를 통해 테디의 진을 잡아낸 KT가 바론을 시도했지만, T1이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 버프도 가져가면서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세 번째 드래곤과 미드와 바텀 1차 포탑을 T1이 밀어냈다.
 
네 번째 드래곤 앞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칸나의 오공이 맹활약하면서 T1이 KT의 4명을 잡아내며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30분경 미드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오공이 노아의 바루스를 끊어내면서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고, T1이 미드로 진격해 2:1 승리를 거뒀다.
 
T1은 KT를 상대로 통신사 더비에서 2: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T1은 4승 3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서며 단독 5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KT는 이번 경기 패배로 2승 5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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