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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은 자기 업무 가운데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을 자발적으로 의미 있게 변화시키거나 발전시켜서 업무 만족감을 높이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자발적 직무 설계'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잡 크래프팅'의 대체어로 '자발적 직무 설계'를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된다.
 
새말모임(4. 16.∼18.) 다듬은 말
 새말모임(4. 16.∼18.) 다듬은 말
ⓒ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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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에 따르면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9%가 '잡 크래프팅'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잡 크래프팅'을 '자발적 직무 설계'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7.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이밖에도 반려동물의 실종이나 죽음으로 상실감, 슬픔, 우울감, 절망감 등을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 '펫 로스 증후군'(pet loss 症候群)의 대체어로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을 선정했다.

또 지역의 문화적 특성이나 자원 등에 혁신적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지역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뜻하는 '로컬 크리에이터'(local creator)의 쉬운 우리말로 '지역 가치 창출가'를 선정했다.
 

태그:#잡 크래프팅, #대체어 , #새말모임, #문체부, #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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