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환이 더욱 뮤지션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총 8곡이 수록된 새 앨범에서 7곡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함으로써 자신만의 음악성을 드러낸 것. 

지난 7일 오후 열린 김재환의 세 번째 미니앨범 < Change(체인지) >의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현장을 전한다.

타이틀곡 '찾지 않을게'... 변화 시도했다
 
김재환, 자신있는 모습으로! 김재환 가수가 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 Change(체인지) >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Change >는 지금까지 변화해온 모습을 의미하는 'ed' 버전과 앞으로 변화할 모습을 의미하는 'ing' 버전으로 나누어 변화에 대한 애티튜드를 담아낸 앨범이다.

▲ 김재환, 자신있는 모습으로! 김재환 가수가 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 Change(체인지) >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Change >는 지금까지 변화해온 모습을 의미하는 'ed' 버전과 앞으로 변화할 모습을 의미하는 'ing' 버전으로 나누어 변화에 대한 애티튜드를 담아낸 앨범이다. ⓒ 스윙엔터테인먼트


이번 컴백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은 김재환. 새 앨범의 이름인 < Change(체인지) >가 말해주듯,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에게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가장 멋있어 보이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모습이 뭘까'라는 질문을 자주 던져보았다고 한다.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머릿속에 늘 기타를 든 내 모습이 아른거렸다. 기타 치면서 노래할 때 가장 제가 멋있게 보일 것 같고 스스로도 뜻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곡을 쓰고 해석하는 데 있어서도 나무보다 숲을 보는 느낌으로 작업했다. 덕분에 저 김재환만의 색깔과 감성이 더 깊어진 것 같다."

자신만의 음악색이 더욱 진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친 김재환은 가사를 통해서 특히 그런 바람을 실현시키기 위해 애썼다. 그는 "저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싶었다"면서도 "그러나 스토리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최대한 상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작가가 되어서 상상을 펼쳤더니 세 시간 안에 네 곡을 쓸 수 있었다"며 자신조차도 무척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라틴팝 장르의 '찾지 않을게'이다. 이 곡에 관해 김재환은 "나쁜 남자로 보일 만큼 차가운 사람이지만 그 내면은 쓸쓸한 가운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가사 속의 화자에 관해 설명했다. 

라틴팝 장르를 택함으로써 변화를 시도한 김재환은 또 다른 변화점에 관해서도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저의 마음가짐도 많이 바뀌었다"며 "사실 전에는 곡의 성적에 미련이 있었는데 그게 저를 갉아먹는단 걸 느꼈고, 또한 잘 만들 수 있는 음악도 버리게 만들더라"고 했다. 이어 "다 내려놓고 음악을 즐기자고 마음먹었고, 그러기 위해 침대 옆에도 마이크를 설치해 뒀다. 이렇게 하니까 진정으로 생활 속에서 즐기면서 음악을 할 수 있게 되더라"고 말했다.

록발라드 도전해보고 싶어
 
김재환, 성장 그리고 변화 김재환 가수가 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 Change(체인지) >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앨범과 타이틀곡 '찾지 않을게'를 선보이고 있다. < Change >는 지금까지 변화해온 모습을 의미하는 'ed' 버전과 앞으로 변화할 모습을 의미하는 'ing' 버전으로 나누어 변화에 대한 애티튜드를 담아낸 앨범이다.

▲ 김재환, 성장 그리고 변화 ⓒ 스윙엔터테인먼트

 
이렇듯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그에게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음악 장르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재환은 "록을 하고 싶은데, 특히 록발라드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브루노 마스처럼 R&B 장르를 힙하게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답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점점 더 보여주고 있는 김재환에게 '자신의 음악에 영향을 준 사람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도 던져졌다. 이에 김재환은 "그런 사람은 너무도 많다"고 긍정하며 "가수분들은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제 삶의 여러 부분에서, 모든 분들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덧붙여 "연습만으로 다 채워지진 않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그에게 활동 계획 또는 목표를 물었고, 이에 김재환은 사뭇 성숙해진 대답을 내놓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건 저의 변화다. 차트나 성적에 관한 생각은 머릿속에 없다. 내가 볼 때 멋진 모습, 내가 자신 있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는 게 맞는 것 같다. 앞으로도 즐기면서 음악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음악방송에 나가는 것 자체로 행복한 일이다. 가수 김재환뿐 아니라 사람 김재환의 모습도 솔직하게 보여드리겠다."
 
김재환, 변화하는 아티스트 김재환 가수의 세 번째 미니앨범 < Change(체인지) >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렸다. < Change >는 지금까지 변화해온 모습을 의미하는 'ed' 버전과 앞으로 변화할 모습을 의미하는 'ing' 버전으로 나누어 변화에 대한 애티튜드를 담아낸 앨범이다. 사진은 콘셉트포토.

김재환 가수의 세 번째 미니앨범 < Change(체인지) > ⓒ 스윙엔터테인먼트

김재환 찾지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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