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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협약식. 왼쪽부터 이장섭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해양지회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석민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이사, 김광호 KHI 회장, 최대현 산업은행 선임부행장.
 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협약식. 왼쪽부터 이장섭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해양지회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석민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이사, 김광호 KHI 회장, 최대현 산업은행 선임부행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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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진해 STX조선해양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경남도, 창원시, STX조선해양 노-사에다 투자사인 유암코, KHI가 함께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김석민 유암코 대표이사, 김광호 KHI 회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이장섭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장은 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STX조선해양 노사는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 ▲투자사는 진행 중인 투자의 신속한 마무리 및 투자계약 성실 이행 ▲경남도와 창원시는 고용안정 및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 등에 노력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STX조선해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4년 상장 폐지 후 2016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채권단이 주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산매각, 인력감축, 순환 무급휴직 등을 실시하는 등 힘든 시기가 이어져 왔다.

이에 STX조선해양 노사와 경남도, 창원시는 경영 정상화와 고용 유지를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급선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지난해 7월 노사정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투자 유치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 1월 유암코-KHI 컨소시엄과 25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이로써 경영상의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경영 정상화와 고용안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이날 협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STX조선해양은 2020년 수주가 3척에 머물렀으나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중소형 가스선 등 주력선종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펼친다면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협약식에서 김경수 지사는 "조선 산업과 경남은 운명공동체"라며 조선업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전했다.

김 지사는 "조선업은 경남도의 경제와 직결되는 문제인데 지금처럼 경제적인 여건이나 경기에 따라서 계속 흔들리는 상황이면 도민들도 함께 힘들어진다"며 "정부와 함께 조선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 활성화 대 책을 계속 협의 중이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협약식.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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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STX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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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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