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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서측 도로가 광장 확장공사로 폐쇄돼 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지난 6일 0시부터 서측차로(세종문화회관 앞)를 폐쇄하고 동측차로는 기존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했다.
 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서측 도로가 광장 확장공사로 폐쇄돼 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지난 6일 0시부터 서측차로(세종문화회관 앞)를 폐쇄하고 동측차로는 기존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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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6일 0시부터 변경되는 광화문광장 동쪽도로 양방향 통행과 관련해 시민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마련한 종합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시경찰청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보행친화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했고, 2018년부터 도로공간재편 사업을 시행해 도심 단순 통과교통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공사로 차로를 줄여도 종합교통대책을 통해 통행속도를 유지했다.

서울시는 양방향 개통에 따라 광장주변 반경 1.5km 구간에 대해 교통 시뮬레이션을 분석해 맞춤형 종합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통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종합교통대책을 가동하면 양방향 통행 후에도 광장구간을 포함해 세종대로 전 구간 평균 통행속도가 약 21km/h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참고로 2019년 통행속도는 연평균 21.6km/h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교통대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세종대로 평균 통행속도가 19km/h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교통대책을 시행하면 공사 착공 전 수준인 21km/h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대책을 시행하면 교차로 대기행렬 길이도 약 29%(184m→131m)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양방향 개통 당일과 이후 교통체계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인 교통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종합교통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종합교통대책의 핵심은 △주변지역 교차로 통행 개선을 위한 교통개선사업(TSM) △변경된 교통환경을 적용한 신호운영 최적화 △시민 통행권 확보를 위한 대중교통 증편 △적극적인 현장관리를 위한 교통경찰·모범운전자 배치 △도로전광표지(VMS)·네비게이션을 활용한 홍보·안내대책 등이다.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할 예정이다. 

교차로 통행 개선을 위한 교통개선사업(TSM)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 이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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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개선사업(TSM)의 주요 내용은 세종대로와 만나는 사직로, 율곡로에서 주변도로로 우회 할 수 있는 교차로 좌회전을 2곳 신설하고, 우회경로로 이용되는 생활도로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좌회전 차로를 1곳 추가 설치한다는 것이다. 개통 이후 교통 지·정체가 발생되는 지점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교통개선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신호운영 최적화 계획을 통해 개통 전 도심 방향으로 진입하는 주요 6개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운영을 조정함으로써 통행 교통량에 대한 사전 분산·우회 유도 정책을 지난 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통 전 출근시간대에는 도심 방향의 주요 축인 6개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조정을 통해 통행 여건을 개선하고, 퇴근시간대에는 외곽 방향의 신호를 대폭 늘리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개통 후에는 전체 65개 교차로에 대해서 변화된 교통량을 즉시 반영해 신호 최적화, 신호시간 연장 등의 기법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시행할 예정이다. 

개통 때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로교통 정체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을 통과하는 대중교통인 지하철 1·2·3·5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운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변화되는 교통체계에 대해서 도로전광표지(VMS), 내비게이션, 옥외전광판 등 서울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통해 홍보·안내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불편을 즉시 관리할 수 있도록 주변 주요 교차로 13곳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교통통제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교통불편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서울시경찰청과 구축해 교통이 안정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광화문광장 동쪽도로 양 방향 개통 이후에도 큰 혼잡 없이 차량통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교통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시뮬레이션 결과에도 불구하고 교통체계 변경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태그:#광화문광장, #녹색교통진흥지역, #교통개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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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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